[작은영웅] 부상자 0명…10분 만에 아파트 주민 전원을 대피시킨 7명의 영웅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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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계단을 성큼성큼 뛰어 올라가더니, 잠시 뒤 (02:55) 할머니 한분을 등에 업고 나타납니다.
아직 자고 있는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잠시 뒤 한 사람이 할머니를 등에 업고 내려옵니다.
그렇게 입주민 전원이 대피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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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어디?”
누군가 계단을 성큼성큼 뛰어 올라가더니, 잠시 뒤 (02:55) 할머니 한분을 등에 업고 나타납니다.
일요일인 지난 2월 9일 오전 7시30분. 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춘천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경찰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1층부터 11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며 문을 두드리고 호루라기를 불기 시작합니다. 아직 자고 있는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혹시 6층 했어요. 6층. 4층 8층. 불났어요. 빨리 나오세요”
“바깥으로 나오세요. 화재 났어요. 화재”
목이 터져라 외치자 입주민들이 하나 둘 집 밖으로 나옵니다.
그 와중에도 불은 계속 번지고 “연기가 한군데서 나오다가 여러 군데서...” 다급해진 남부지구대 직원들은 창문을 열어 연기를 빼내려고 애씁니다.
그 때, 어르신 한 분이 다급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어디? 어디?"
어르신이 홀로 집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계단을 뛰어올라간 경찰들. 잠시 뒤 한 사람이 할머니를 등에 업고 내려옵니다. 이어 또 다른 경찰은 어르신을 휠체어에 태워 무사히 현관을 빠져나갑니다.
그렇게 입주민 전원이 대피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0분. 경찰 7명이 아파트 구석구석을 뛰어다닌 덕분에 이날 화재에서는 단 한명의 부상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방대원들의 활약으로 화재도 30여분 만에 신속하게 진화됐고요.
“직원들 와서 보니까 코에 마스크를 썼어도 시커멓고, 그 정도로 고생 많이 했죠. 자기 집안일 같이 가족이거니 하고서 다 애써준 팀원들이 너무 고맙죠”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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