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백종만 (18)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제자리 찾아온 YPP 새 사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회장님이 원하시는 조건에 맞춰 건물을 드리겠다고 합니다. 이 건물 주인은 YPP 백 회장님이시랍니다."
"사실 저희 회사가 파주로 이사 가기로 해서 이 건물을 내놓은 건데요. 처음 백 회장님 만났다가 계약하지 못한 다음에 모 대형 출판사 그리고 기독교 기업으로 알려진 어느 그룹도 접촉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대로 계약이 안 됐어요. 40년을 사업하면서 내 생각대로 안 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일 년 넘게 팔지 못한 건물을 결국 백 회장님과 계약하게 된 걸 보면 이번 일엔 하나님이 개입하신 것 같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 주인은 YPP 백 회장님입니다”
“회장님이 원하시는 조건에 맞춰 건물을 드리겠다고 합니다. 이 건물 주인은 YPP 백 회장님이시랍니다.”
계약이 흐지부지된 줄 알았는데 건물주가 보낸 부동산 중개업자가 날 찾아왔다. 2년 6개월 만에 첫눈에 반한 그 건물을, 그것도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매입하게 됐다.
계약한 뒤 일주일쯤 됐을 때다. 성경 회사 대표인 건물주가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연락을 해왔다. ‘그동안 내게 왜 건물을 팔려고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어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약속을 잡았다.
식당에서 만난 건물주는 자리에 앉자마자 내게 쇼핑백을 하나 건넸다. 찬송가가 합본 된 성경책이 들어 있었다.
“백 회장님, 이거 제가 기계 돌려 직접 제본한 성경입니다. 회장님께 선물로 드리려고 만들었습니다. 이걸 앞으로 회장님 책상 위에 놓고 쓰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곤 성경 첫 페이지를 펼친 뒤 이렇게 썼다. “항상 하나님과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OOOOO 대표이사 김OO.”
“하하, 이건 사기 아닌가요. 예수 안 믿고 교회도 안 다니는 분이 이런 글을 쓰셔도 되나요.” 웃으며 답한 내게 그도 웃으며 그간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다. “사실 저희 회사가 파주로 이사 가기로 해서 이 건물을 내놓은 건데요. 처음 백 회장님 만났다가 계약하지 못한 다음에 모 대형 출판사 그리고 기독교 기업으로 알려진 어느 그룹도 접촉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대로 계약이 안 됐어요. 40년을 사업하면서 내 생각대로 안 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일 년 넘게 팔지 못한 건물을 결국 백 회장님과 계약하게 된 걸 보면 이번 일엔 하나님이 개입하신 것 같습니다.”
사옥을 계약하고 우리가 입주하기로 한 날 일주일 전에 그쪽에서 연락이 또 왔다. “저희가 사정이 생겨서 그러는데 이사 날짜를 일주일만 연기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급한 사정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염치 불고하고 우리가 쓰던 사무실로 이사 올 예정이었던 회사에 부탁했고 다행히 이사 날짜가 조율됐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 새 사옥에 갔는데 깜짝 놀랐다. 청소 용역 회사를 불러 건물을 새것처럼 깨끗이 청소해 놓은 것이 아닌가. 이를 위해 일주일을 기다려 달라고 했던 것이었다.
“아이고. 대표님. 그냥 나가셔도 되는데 건물을 깨끗이 청소해 주셨네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해주셨어요.” “하나님의 기업이 들어오는데 청소 정도는 해드려야지요. 그리고 기존에 빌딩을 관리해주던 경비분 두 명의 봉급을 반년 동안 저희 회사에서 지급하겠습니다. 하나님 기업을 지켜줘야죠.” 파견 경비원 중 한 명은 현재 우리 회사 직원이 돼 YPP 평택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얼마 전 평택 공장에 갔다가 그 직원과 점심을 같이 먹으며 성경 회사 대표님 소식을 듣게 됐다. “회장님, 그 대표님 지금 교회에 다니신다고 하더라고요.”
성경 회사 대표가 정성껏 제본해 선물한 그 성경책은 지금도 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다. 이 성경책을 펼칠 때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생각하곤 한다.
정리=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 미션에 접속하세요! 어제보다 좋은 오늘이 열립니다 [더미션 바로가기]
- 믿음으로 덮은 ‘목회자의 슬픔’…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려면
- 신앙·사랑으로 아이들 교육하니… 희망의 날개 펼치다
- “난 남수단 핏빛 내전 생존자… 영화 통해 트라우마 덜었죠”
- 복음의 블루오션 ‘요양 선교’… 어르신 연 100명 안팎 세례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