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소호뱅크로 굳어지나…유력 경쟁자 '줄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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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유력 후보군이 3강 구도에서 1강 체제로 좁혀지고 있다.
더존뱅크와 유뱅크 컨소시엄이 잇달아 이탈하며 소호뱅크의 출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KCD뱅크),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6곳이었다.
반면 소호뱅크와 3파전 구도를 형성했던 더존뱅크와 유뱅크 컨소시엄은 잇달아 경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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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협은행 이어 하나·부산은행 등 연이어 참여 검토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유력 후보군이 3강 구도에서 1강 체제로 좁혀지고 있다. 더존뱅크와 유뱅크 컨소시엄이 잇달아 이탈하며 소호뱅크의 출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5~26일 제4 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2~3개월간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와 금융감독원 심사 등을 거쳐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KCD뱅크),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6곳이었다.
이 중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축인 소호뱅크 컨소시엄은 시중은행에서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이 투자를 확정했다. 우리카드와 유진투자증권 등도 주요 참여사다.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소호뱅크와 3파전 구도를 형성했던 더존뱅크와 유뱅크 컨소시엄은 잇달아 경쟁에서 물러났다.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이끈 더존비즈온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기로 전략 방향을 선회했다.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반영한 금융 플랫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면서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도 반영해 고객과 은행을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본업의 장기적 안정성과 고객 가치 제고 측면에서 심사숙고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의 경쟁을 고려한 전략, 재무, 법률,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고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와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경영진의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더존비즈온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신청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인 선택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컨소시엄 내부적으로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 중에 예비인가 신청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렌딧, 삼쩜삼, 트래블월렛 등 AI·ICT 기업과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 등 라이프스타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현대해상이 참여를 확정했고 IBK기업은행도 참여를 검토해 왔다.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선택했다"며 "당국과 충분히 협의해 추후 재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심사에서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배점을 늘리며 안정성과 혁신성, 포용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정했다. 시중은행과 협력해 자금조달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기존 인뱅 3사의 선례를 보면 카카오뱅크는 KB국민은행, 토스뱅크는 하나은행, 케이뱅크는 우리은행이 각각 투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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