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아니라더니...지자체 용역으로 웃은 더본코리아
2022~2024년 지자체 용역 91억원 매출
지난해 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밝힌 내용이다. 앞서 언론을 통해 수년간 지자체 용역 사업을 진행, 100억원의 수익(매출)을 거뒀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하지만 20일 공개된 더본코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지자체 용역 사업으로 확보한 매출은 91억원이다. 1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더본코리아는 사업보고서 주요계약 부문에 지자체 용역 관련 실적을 밝혔다. 더본코리아 측은 “당사의 지역개발 사업 매출은 기타 매출로 분류되고 있으며, 2022년 10억원에서 2023년 29억원, 2024년 52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간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지역개발 관련 용역사업 수주 확정·예정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한 연구개발·축제 컨설팅만 47건이다. 특정 지자체와 여러 건의 계약을 맺은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어 예산군의 경우 문화 관광과, 문화원, 축제팀, 혁신전략팀 등이 각각 계약을 맺었다.
더본코리아는 2021년 예산군과 협업해 진행한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자체 용역 사업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백 대표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밝힌 중장기 먹거리다.
일각에선 특정 업체에 세금이 몰리는 것을 두고 비판 섞인 시선을 내비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저가 커피 업체인 빽다방을 제외하면 신규 출점과 폐점이 비슷한 프랜차이즈 업체인데,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를 어떻게 컨설팅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의 전체 신규 출점 점포는 457개다. 이중 빽다방이 286개로 빽다방을 제외한 신규 출점 점포는 171개다. 같은 방식으로 빽다방을 제외한 신규 폐점 점포는 153개다. 출점 점포와 폐점 점포 숫자가 큰 차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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