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동아아파트(390가구, 1983년 입주)’ 전용 95㎡는 최근 21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거래 가격(20억원) 대비 1억5000만원 뛰었다.
인근 성수동 ‘성수금호베스트빌3차(159가구, 2003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16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전 최고가(13억7800만원)와 비교하면 2억7000만원가량 오른 시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집값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전주(0.2%)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집값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마용성광(마포, 용산, 성동, 광진구) 일대로 상승세가 옮겨붙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비역세권, 구축 등 비선호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유지되지만, 재건축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수요가 쏠리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지방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지만 서울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 집값도 3월 셋째 주 기준 0.02% 상승했다. 전국 집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첫주 이후 18주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논란 끝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지만 매수 수요가 탄탄해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