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상화폐로 달러 지배력 확대…스테이블 코인 활용”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2025. 3.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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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랫동안 가상화폐는 최고의 자리에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을 두고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가상화폐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여러분과 같은 개척자들은 은행 및 지불 시스템을 개선한다”면서 “미국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를 증진한 데 이어 안전, 보안, 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달러를 담보로 한 대통령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화 등 법정 화폐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코인이다.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가상화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친가상화폐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연설에서 2기 행정부 출범 후 서명한 가상화폐 전략 비축 행정명령, 정부 규제 완화 입법 요청, 백악관 디지털 자산 서밋 개최 등을 꼽으며 가상화폐 진흥 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 전략 비축에 관해서는 “보유 자산을 장기적 가치의 일부에 불과한 금액으로 어리석게 매도하는 대신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를 두고서는 “정부를 통한 일종의 법 집행, 무기화였다. 솔직히 수치스러운 일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는 최고의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자리를 지키기를 원한다. 나는 가상화폐 업계의 에너지와 열정이 우리나라를 건국한 정신과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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