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등 하루 만에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는 0.86%↑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3. 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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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사진=AFP연합)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반등했던 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와 관세 불확실성에 상승분을 토해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3%(11.31포인트) 하락한 4만1953.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12.40포인트) 내린 5662.89로, 나스닥지수는 0.33%(59.16포인트) 내린 1만7691.63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효일로 못 박은 4월 2일까지는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FOMC는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려 잡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압박을 한 것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SNS에 “미국의 관세가 경제에 점차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적었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미국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증시가 앞으로 2주는 랠리를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며 “좋은 소식은 시장이 이미 4월 2일 또는 그 직후에 관세가 상당히 인상될 것이라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 양상이었다. 애플(-0.53%), 마이크로소프트(-0.25%), 아마존(-0.3%) 알파벳(-0.74%)이 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0.86%), 메타(0.33%), 테슬라(0.17%)는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에서 열린 ‘퀀텀 데이’ 행사에 참석해 양자 컴퓨터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보스턴에 양자 컴퓨팅 연구소를 개설하고 하버드대 및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과학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신성장 동력으로 양자 컴퓨터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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