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연내 2회 인하’ 유지에 환호 … 테슬라 4.68%↑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3.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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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는 행인.(사진=AFP연합)
미국 기준금리의 ‘연내 2회 인하’ 전망이 확인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83.32포인트(0.92%) 상승한 4만1964.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오른 5675.29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67포인트(1.41%) 오른 1만7750.79에 각각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었으나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2회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크게 높이지 않았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회의가 끝나고 회견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향 조정됐지만 높지는 않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 같은 결정과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화 완화 기조로 해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9%, 필수소비재 0.12%, 에너지 1.59%, 금융 1.04%, 헬스케어 0.02%, 산업재 1.29%, 소재 0.34%, 부동산 0.07%, 테크놀로지 1.42%, 통신서비스 1.29%, 유틸리티 0.3% 올랐다.

특히 에너지주와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은 LNG 수출을 위한 연방 에너지부 승인을 획득한 후 주가가 2.8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정유사 10여 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에너지 패권 회복 및 전력 수요 급증 대책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후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 엑슨모빌·셰브론·마라톤 주가가 모두 1~2% 이상 올랐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브라이언 웨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번 분기 들어 현금 흐름과 공장 운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히자 주가가 6.84% 뛰었다.

전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던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이날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1.81%, 마이크로소프트 1.12%, 애플 1.20%, 알파벳 2.00%, 아마존 1.41%, 메타 0.29%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4.68%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기 위한 허가를 받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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