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E) 정도로는 만족 못해”...‘안전·안락’ 볼보 ES90 [CAR톡]
디자인부터 정형적인 세단에서 벗어났다. 세단의 우아함과 패스트백의 유연성, SUV의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지상고를 결합했다. 크기도 5m에 달해 평범한 E세그먼트보다 커졌다. 전장×전폭×전고는 5,000×1,942×1,546mm다.
성능도 플래그십 수준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나 사용자 경험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브랜드 최초로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을 탑재했다. 기존 세대보다 8배 향상된 코어 컴퓨팅 성능을 구현했다.
볼보 ES90은 브랜드 최초로 800볼트 기술도 적용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14.5인치에 달하는 센터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정보 탐색 등은 물론 360도 카메라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 원활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3D 뷰 기능을 넣었다.
SPA2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개발된 ES90은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생산 전략 ‘슈퍼셋 테크 스택’(Superset Tech Stack)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커넥티비티(차내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안전 기술, 주행거리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마치 10년을 타도 1년 탄 듯한 기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뒷좌석에 가족을 태우는 패밀리카에 걸맞게 공간도 넓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100mm로 벤츠 E클래스보다 상위 차종인 벤츠 S클래스 수준이다. 안전성 역시 더 향상됐다. 차 안팎에서 모든 사람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안전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를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테일게이트 해치의 경우에도 넓고 커다란 형태로 설계했다. 일반적 세단과 달리 뒤쪽 유리까지 열려 여행이나 레저 활동을 위한 짐들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다.
ES90은 기존의 ‘이’(E)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볼보의 도전정신을 잘 보여주는 차세대 전기 세단이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최기성(매경닷컴) 기자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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