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항공사 출범 속도내는 대한항공

양호연 2025. 3. 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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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신규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한데 이어 기단 현대화에 속도내며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글로벌 항공제작사와 엔진 제작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비하고 차세대 기단 도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기단을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차세대 최신형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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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공급 조기 확보"
글로벌 항공제작업체 협력 강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한항공, 보잉, GE 3사 협력 강화를 위한 서명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네 번째)과 정부 및 기업 대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신규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한데 이어 기단 현대화에 속도내며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글로벌 항공제작사와 엔진 제작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비하고 차세대 기단 도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CEO),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CEO 등 3사 최고 경영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기단을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차세대 최신형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신형기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공급분을 조기에 확보해 중장기 기재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보잉사와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맺은 양해각서(MOU)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오는 2033년까지 도입하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항공기 10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논의한 바 있다.

두 기종 모두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777-9는 777 계열 항공기 중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탄소복합소재로 이뤄진 날개가 기존 777계열 항공기보다 더 길어져 연료효율을 10% 이상 개선했다.

운항거리는 1만3000㎞ 이상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전지역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777-9는 777 계열 항공기 중 동체 길이가 가장 길어 통상적으로 400~420석 규모 좌석을 장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787-10은 787 시리즈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모델로 현재 운항중인 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기존 777-200 대비 연료 효율이 25% 이상 향상됐다.

GE사의 예비 엔진 8대(옵션 엔진 2대 별도) 구매와 보잉 777-9 항공기용 GE9X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 계약도 마무리해 항공기와 엔진에 대한 제작사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3사간 협력 규모는 항공기 구매 249억 달러,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78억달러로 총 327억달러(한화 약 47조9700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로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ESG 경영 방침을 실천하는 데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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