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분양 열기, 모델하우스 오픈도↑

엄성원 기자 2017. 7. 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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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장마, 휴가철이 겹치는 7월은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인식이 무색해졌다.

전반적인 분양시장 호조와 함께 '비수기' 7월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이어 2015년 7월에는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가 무려 51곳에 달했고 지난해 7월에도 32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여름 분양시장을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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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곳..주말엔 8개 단지 개관

폭염과 장마, 휴가철이 겹치는 7월은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인식이 무색해졌다. 전반적인 분양시장 호조와 함께 '비수기' 7월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7월 3주 동안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분양 단지는 전국 19곳에 이른다. 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에도 8개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미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여름=분양 비수기'라는 공식이 깨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7월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는 5곳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7월에는 20곳으로 불어났다. 이어 2015년 7월에는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가 무려 51곳에 달했고 지난해 7월에도 32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여름 분양시장을 달궜다.

무더위와 휴가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여름철을 피해 분양에 나서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2~3년간 공급 물량이 늘어나며 한여름 분양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다음달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에 앞서 분양 일정을 마무리하려는 단지들이 가세하며 7월 말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들이 크게 늘었다.

날씨와 무관하게 청약 관심이 꾸준한 것도 여름 분양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지난 2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의 경우,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718가구 모집에 16만3787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지며 평균 경쟁률이 228 대 1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 '지축역 반도유보라'(평균 9.6대 1)와 19일 청약에 나선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평균 7.2대 1)도 전 가구가 1순위로 청약을 마쳤다.

이번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단지들 중에도 청약 흥행이 예상되는 단지들이 적잖다. GS건설은 오는 28일 'DMC에코자이'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가재울뉴타운 분양 물량으로 총 1047가구 중 5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날 '반석더샵'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대전 유성구 내 첫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는 지하 3층~최고 29층 7개 동, 총 6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인기 단지들은 사실상 분양 일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며 "다음달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 전 분양을 끝내겠다는 건설업체들의 의지도 휴가 극성수기인 7월 말~8월 초 분양 단지 증가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엄성원 기자 airmast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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