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잘못됐으니 잘못됐다 말하는데 왜 부담 느껴야 하나”

송경화 기자 2025. 8. 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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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등 정치적 소신을 여러 차례 밝혀온 데 대해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지난 10일 제이티비시(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소신을 밝히는 것에 대해 배우로서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왜 부담을 느껴야 하는 것이냐?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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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립군’ 개봉 앞두고 소신 밝혀
10일 제이티비시(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제이티비시 유튜브 갈무리

배우 조진웅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등 정치적 소신을 여러 차례 밝혀온 데 대해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지난 10일 제이티비시(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소신을 밝히는 것에 대해 배우로서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왜 부담을 느껴야 하는 것이냐?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진웅은 “(저는) 잘못됐으니까 잘못됐다고 얘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다”며 “매니지먼트(소속사)에서는 조금 부담이 된다고 하던데 저는 별 신경 안 쓴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지난해 12월21일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영상을 보내 “(윤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극악무도한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6일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비상계엄에 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응당의 대가는 당연히 치러져야 될 것이고 순리대로 흐를 것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1년 8월 홍범도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환할 때 ‘국민 특사’로 함께한 조진웅의 모습. 한국방송(KBS) 제공

이날 조진웅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홍보하기 위해 뉴스룸에 출연했다.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이 영화에 대해 조진웅은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어디인가. 해방 뒤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일본 육사, 만주군 출신 정치 군인들이 복귀됐다. (그들이) 그것(뿌리)인가. 아니면 무명으로, 진심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피땀 흘린 이름 없는 군인들이 정말 우리 국군의 뿌리인가.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냐는 화두를 던지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2021년 8월 홍범도 장군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국내로 봉환할 때 ‘국민 특사’로 참여하기도 한 조진웅은 영화에서 장군의 명령을 직접 읊으면서 울컥했다고 한다. 조진웅은 “‘죽지 마라. 우리가 이뤄질 때까지 꼭 살아라’ 하는 명령 부분이 있다”라며 “부하들에게 ‘꼭 독립을 눈으로 확인해라. 그 전까지 죽지 마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굉장히 울렸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무명의 독립군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명령이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 영화 포스터

조진웅은 2015년 영화 ‘암살’에서도 독립군 역할을 맡았다. 조진웅은 “당시 출연하는 사람들이 많은 장면에서 (배우) 김해숙 선생님이 ‘그분들이 지켜내기 위해 독립운동을 할 때 얼마나 힘드셨을까. 우린 그저 재연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힘든데’라고 말한 뒤 잠시 나가셨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그때 모든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가, 2~3초 정도 정적이 흘렀다”라며 “진심으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라며 “그런 의미들이 (이후에도) 계속 존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을 연기한 배우 조진웅(왼쪽). 네이버 영화 스틸컷 갈무리

조진웅은 ‘가장 지키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아무 일 없고 평온한 뉴스를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진웅은 “평화라는 건 두려움 없이 뭔가를 얘기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이건) 누군가의 정치적 색깔로서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우리를 이렇게 살게 해준, 이 땅에서 우리가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준 그분들을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를 “우리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1920년 봉오동 전투 등 홍범도 장군의 치열한 독립전쟁 현장을 돌아보는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은 오는 1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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