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도 며느리도 올 수 없는 묘소”... ‘尹 부친' 2주기

오유진 기자 2025. 8. 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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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친 고 윤기중 명예교수의 묘소를 찾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철우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오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의 별세 2주기를 맞아 소셜미디어에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광복회 이종찬 회장의 아들이자 윤 전 대통령의 죽마고우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윤기중 교수의 묘소 사진을 올리며 “8월 15일이면 돌아가신 지 2주기가 된다”며 “아들도 며느리도 올 수 없는 묘소에 가서 참배했다”고 적었다. 고 윤기중 교수는 지난 2023년 8월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오는 15일이면 별세 2주기를 맞는다. 이 교수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함께 특검 수사를 받고 있어 묘소를 찾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지난 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 여사가 구속될 경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첫 사례가 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8월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도착하기 전 향을 피우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교수는 윤 전 대통령과 60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의 부친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고 윤기중 교수와도 오랜 인연이 있다. 두 집안은 50년 넘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종찬 회장은 한때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통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8월 육군사관학교 교내와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의 이전을 추진하면서 이 회장과 여러 갈등을 빚기도 했다.

광복회는 올해 예산 가운데 광복 학술연구 항목 6억원 등을 지난해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삭감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찬 회장은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비판하자 뉴라이트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 당시 김용현 경호처장을 통해 국가안보실에 압력을 가해 예산 삭감에 개입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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