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 돌아간 의대 정원…황금돼지띠 입시 “예측 불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전 정원인 3058명으로 되돌림에 따라, 의대 합격선이 올라가고 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입시업계 설명을 18일 종합 하면, 입시업계는 출생아가 예년보다 많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 학생들이 올해 고3이 되면서 응시생 수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줄어 의대 입학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전 정원인 3058명으로 되돌림에 따라, 의대 합격선이 올라가고 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입시 결과를 내년엔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입시업계 설명을 18일 종합 하면, 입시업계는 출생아가 예년보다 많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 학생들이 올해 고3이 되면서 응시생 수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줄어 의대 입학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수능을 치를 고3 수험생 수는 45만3812명에 달한다. 전년보다 4만7천여명, 12% 늘어난 수치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 의대 모집인원이 1 500여명 줄고, 고3은 4만여명 증가하면 단순 수치상으로만 봐도 의대 정시·수시 모두 ‘역대급 경쟁’이 될 수 있다”며 “지역인재 전형은 일정 비율(40% 이상)이 유지돼 야 하므로, 정원이 줄면 일반전형의 문은 더욱 좁아질 것이다 . 특히 비수도권 지역 수험생이 아닌 경우 의대 진입 장벽이 대폭 높아지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의 경우 비수도권 대학들은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 바 있다.
다만 상위권 엔(n)수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년도 의대 합격선은 의대 모집인원 축소와 고3 학생 수 증가 등 영향으로 수시·정시 모두 전 지역에서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돼 올해 상위권 엔수생들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고,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상위권 학생들이 엔수에 가세하는 정도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도 합격선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는 “황금돼지띠 수험생 증가로 지난해보다 수험생의 성적이 촘촘한 상황이어서 아주 미세한 점수 차이로 합격, 불합격이 결정될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의대 증원을 바라보고 반수, 재수하는 수험생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런 경우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의대 모집인원이 2024학년도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불안정성이 지배할 것”이라며 “수험생의 대입 지원에서 기초가 되는 건 전년도 결과인데 모집인원 변화로 인해 2025학년도 지원 경향을 2026학년도에 적용하기 어려워 ‘근거 없는 지원’을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만기 소장도 “예측 불가한 요인이 늘어남에 따라 수험생·학부모의 불안 심리가 증가해 컨설팅 수요가 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지귀연 재판부, 윤석열 21일 공판도 ‘지하 출입’ 허용
- ‘계몽’ 김계리 “국힘에 기대 안 해…청년들 또 그들 앵벌이 될 것”
- 박정훈 대령 쪽 “한 사람 격노로 모두 범죄자 된 사건 실체 밝힐 것”
- ‘언론은 적’…1호 당원부터 원내대표·대선 주자도, 한결같은 국힘
- 이진숙, ‘수신료 통합징수법’에 “KBS 직원들 위해 국민 희생” 궤변
- “윤석열에 꽃다발 준 입주민, 김태효 모친이었다”
- 에르메스, 미국에서만 더 비싸진다…트럼프 관세 여파
- 비비고 ‘가는 줄무늬 만두’ 미국서 특허받자…중국이 ‘발끈’
- 홍준표 “흉악범 사형…차별금지법 반대, 페미니즘 대신 패밀리즘”
- 이준석 “국힘, 윤석열 전화 안 받기 시작…배신감에 길길이 뛰고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