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억 없다던 한덕수 "윤석열, 계엄 선포문 줬다" 급돌변

조해언 기자 2025. 8. 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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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8개월 지나서야 뒤늦게 인정
특검, '내란 방조' 구속영장 청구 유력 검토


[앵커]

건진법사를 JTBC 카메라 앞에 앉혔습니다. 김건희 씨 의혹, 그 한가운데 있는 인물입니다. 언론으로서 진실을 따져 물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답변 태도와 논리적 모순 여부를 시청자들께서도 판단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놨습니다. 처벌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한덕수 전 총리의 진술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서 계엄선포문을 받았다고 특검에 시인했습니다. 단독 보도합니다. 7명의 사상자를 낸 청도 열차 사고 당시 '작업계획서'를 입수했습니다. 사상자 2명은 계획서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허위입니다.

"기억이 없다"던 한덕수 전 총리가 갑자기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특검에 시인했습니다. 구속 영장이 청구될 위기에 몰리자 말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조해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엄 당일 선포문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1월 15일) : {포고문은 있었습니까 자리에 그러면?}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옷에 왜 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2월 6일) :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그리고 사무실로 출근을 해서 (계엄 선포문이) 제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정에서도 반복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2월 20일) : {그 자리에서 받지 않았으면 받을 수 없는 문건 아니겠습니까?} 예. 그러나 언제 어떻게 그걸 받았는지는 정말 기억이 없습니다.]

지난달 2일 첫 특검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19일 특검에 나와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문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상계엄 8개월이 지나서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포문을 받았다고 인정한 겁니다.

이를 두고 구속영장이 청구될 위기에 몰리자 빠르게 태세를 바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검은 이미 한 전 총리가 계엄 문건을 보는 대통령실 CCTV를 확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뻔한 거짓말을 하면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검은 내일 한 전 총리를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엄 적법성을 위해 국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도운 '방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조범은 주범의 절반 정도 처벌을 받는데,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의 법정형은 무기징역 이상입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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