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염원 확산
[KBS 강릉] [앵커]
보물로 지정돼있는 삼척 죽서루에 대한 국보 승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모레(24일) 문화재청이 관련 현지실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국보 지정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서명운동이 펼쳐졌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 오십천이 흐르는 절벽 위에 고풍스러운 누각이 자리 잡았습니다.
고려 후기인 1266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척 죽서루입니다.
자연 암반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양식 등으로,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죽서루 국보 승격을 위한 서명을 이어갑니다.
죽서루의 가치를 더 인정받아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삼척시의 복안입니다.
지역 기관단체 등 1,200여 곳을 포함해, 2만 5천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김성열/삼척시 남양동 : "죽서루가 역사도 오래됐고 지금 모든 것을 봐서는 지정이 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삼척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는 지정가치 조사를 위해 모레(24일) 죽서루를 현장 방문하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죽서루의 국보 승격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죽서루가 국보로 지정되면 전국에서 국보로 지정된 유일한 누정(누각과 정자)이면서, 강원도 내 13번째 국보가 탄생하게 됩니다.
[김동석/삼척시 문화유산담당 : "국보로 지정된 누정이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최초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삼척시민의 자긍심과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국보 지정 추진과 함께, 삼척 도호부 관아 복원 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죽서루 국보 승격 여부가 결정될 문화재위원회 심의는 이르면 오는 8월쯤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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