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 방영요청 거듭 '거부'

금준경 기자 2025. 1. 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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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멘터리 방영을 요구하는 시청자청원에 거듭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KBS는 지난 2일 시청자청원 답변을 통해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은 2022년 7월 대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림으로써 법적 판단이 종결된 사안"이라며 "KBS에서 영상을 방영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 누리꾼은 시청자청원을 통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멘터리인 '더 카르텔' 방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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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이후 다시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 방영 요구… KBS "법적 판단 종결된 사안"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서울 영등포구 KBS 사옥 ⓒ연합뉴스

KBS가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멘터리 방영을 요구하는 시청자청원에 거듭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KBS는 지난 2일 시청자청원 답변을 통해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은 2022년 7월 대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림으로써 법적 판단이 종결된 사안”이라며 “KBS에서 영상을 방영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KBS는 “이미 앞서 여러 차례 같은 내용으로 제기돼 온 청원”라며 “내부적으로 편성 여부를 심사숙고했다”고 했다.

지난달 한 누리꾼은 시청자청원을 통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멘터리인 '더 카르텔' 방영을 촉구했다. 이 누리꾼은 “대통령은 비상계엄군을 중앙선관위와 여론조사심의위 등에 투입하여 부정선거 진실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공영방송 KBS는 공정한 사실을 보도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누리꾼의 주장과 달리 21대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은 제대로 된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

앞서 지난 총선을 앞두고도 같은 청원이 요건을 달성하자 KBS는 “우리나라 선거 제도 자체에 대한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고 해석에 따라 4월 총선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방영이 어렵다고 답했다.

KBS 시청자청원은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KBS가 의무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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