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이병근 감독이 진단한 수원, "체력과 자신감 부족해"

하근수 기자 2022. 5.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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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부임 이후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동안 수원은 박건하 감독을 대신해 이병근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 짜기에 돌입한 상황.

이병근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지 어느덧 한 달 가까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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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하근수 기자= 정식 부임 이후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병근 감독이 수원 삼성에 내린 진단은 '체력 및 자신감 부족'이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성남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수원은 11위(승점 10점)에 위치하고 있다.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양형모, 장호익, 불투이스, 민상기, 구대영, 사리치, 한석종, 정승원, 전진우, 오현규, 류승우가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노동건, 이한도, 고명석, 이기제, 강현묵, 염기훈, 그로닝이 대기한다.

개막 이후 분위기가 최악에 가까운 두 팀이 만난다. 수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무려 7경기 연속 무승의 늪(4무 3패)에 빠지며 추락을 거듭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동안 수원은 박건하 감독을 대신해 이병근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 짜기에 돌입한 상황.

'축구 수도' 부활을 노리는 수원은 울산 현대를 제압하면서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가 했지만 지난 라운드 대구FC 원정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수원은 성남을 제물로 삼아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

성남을 상대하는 이병근 감독은 "저번 경기에서 패배한 다음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그것도 우리 바로 밑에 있는 성남이기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로 가져야 할 것 같다. 쓰리백을 상대하면서 취약했던 부분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우리도 쓰리백으로 가야 하나 생각도 했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성남도 쓰리백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한주를 보냈다. 공격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어떻게든 승리해 홈 연승을 달리고 싶다"라며 성남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병근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지 어느덧 한 달 가까이 흘렀다. 이병근 감독은 과거 코치 시절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점을 느꼈다. 달라진 것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기에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코치 시절 12km 가까이 뛰는 선수들이 대여섯 명 있었다면 지금은 상대보다 뛰지 못하는 것이 느껴진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들 상대보다 뛰지 못한다면 사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바꾸는 데 있어 선수들도 힘드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자존심을 갖고 체력이 좋아지면 원하는 경기를 하고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늘 수원 선발 명단에는 변화가 있다. 이기제는 벤치에서 시작하고 김태환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병근 감독은 "측면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울산전 이후 대구전을 준비하면서 느낀 부분은 체력적인 회복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는 그런 부분을 대비했다. (이) 기제는 전반전에 나가기보단 후반전에 나가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명단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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