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공수처, ‘경찰이 하자는 대로 다 하고 잘못되면 책임은 우리가 진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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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드러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무능에 대해 "'책상물림'들이 뭘 하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3일 1차 집행 때 경찰 쪽에서 '경호처장하고 차장을 잡아버리자'고 했는데 그때 잡았어야 했다"며 "지금 공수처는 시험을 잘 봐서 검사된 사람들이지 마약조직이나 폭력조직 소탕해보고 칼 맞기도 하는 경찰과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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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장 잡았어야…‘책상물림’들이 뭘 하겠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드러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무능에 대해 “‘책상물림’들이 뭘 하겠냐”고 비판했다.
책상물림은 책상 앞에서 글 공부만 해 세상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전날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해 “쉽게 되겠는가, 강력한 화력 무기를 다 가지고 있는 경호처인데 그냥 가서 ‘잡으러 왔습니다’면 ‘아 어서 오세요, 잡아가세요’ 이러겠냐”며 공수처의 오판을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일 1차 집행 때 경찰 쪽에서 ‘경호처장하고 차장을 잡아버리자’고 했는데 그때 잡았어야 했다”며 “지금 공수처는 시험을 잘 봐서 검사된 사람들이지 마약조직이나 폭력조직 소탕해보고 칼 맞기도 하는 경찰과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들은 ‘힘 대 힘’으로 부딪히면 상대 우두머리를 제거해야 오합지졸이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며 “앞으로 나왔을 때 잽싸게 잡아버렸으면 되는데, ‘책상물림’인 공수처 검사들이 뭘 하겠나, 그래서 (체포영장 기한이) 연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체포 방안에 대해 유 작가는 “여당 의원들은 총 들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끌어내면 되지만 경호처와는 결국 물리력 대 물리력의 대결로 가는 것”이라며 따라서 “경호처 물리력을 극소화하고 군하고 경찰 병력을 경호처에서 분리해 순수하게 경호실 병력만 남겨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호처를 포위하고 내부를 동요시키는 선무방송도 하고 들어갈 것처럼 힘도 빼야 한다”며 “이건 옛날에 시위 진압을 많이 해봤기에 경찰이 잘한다. 군인들과 경호처는 힘 대 힘으로 집단이 충돌하는 싸움을 해보지 않았기에 잘 못한다”고 지적했다.
1차 체포에 실패한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떠넘기는 공문을 보내고, 경찰이 이에 법률적 논란이 있다고 판단해 체포영장 집행을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서도 유 작가는 공수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공수처 검사들이 지휘하되 ‘경찰이 하자는 대로 다 한다. 잘못되면 책임은 우리가 진다’며 경찰에 체포를 요청해야지 새벽에 떠넘기는 편지를 보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불확실한 상황, 내란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수괴를 제거해야 내란은 끝난다”며 “내란 수괴가 직무 정지됐지만 국가 폭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호처 등이 병력을 주변에 깔고 버티고 있으면 내란은 종식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건희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냐”는 질문에는 “그건 풀 필요도 없다. 독립변수가 아니기에 그냥 윤석열이 제거되면 함께 제거되는 것”이라며 “어차피 홍수 나면 소우리고 닭장이고 다 쓸려 나가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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