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아”…‘별이 된 보라매’ 심정민 소령 추모식 개최

김건호 2025. 1. 7.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의 아버지는 추모책 '별이 된 보라매'에서 심 소령을 흠이 없는 아들로 표현했다.

심정민추모사업회는 심 소령의 순직 3주기를 맞아 11일 오후 2시부터 고인의 모교인 대구능인고등학교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오후 2시에는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강당에서 열리고, 이후 도서관에서 심 소령의 이야기를 담은 추모책 별이 '별이 된 보라매'의 출판 기념회가 이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민이는 아빠의 자존심을 많이 생각해 줬었어요. 잘못 말하면 제가 마음 상할까봐 다 들어주면서 아빠 혹시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나, 하는 식으로 말하는 아들이었죠. 사춘기도 표시 안 내고 떼도 안 쓰고 해서 흠이 하나도 없었어요.

지난 2022년 1월 11일 추락 사고로 순직한 전투기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29)이 중위 시절 자신의 주기종 F-5E에 탑승한 모습. 유족 제공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의 아버지는 추모책 ‘별이 된 보라매’에서 심 소령을 흠이 없는 아들로 표현했다. 2022년 1월 화성 KF-5 추락사고로 심 소령이 순직한지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심 소령의 순직 3주기를 맞아 추모책과 추모 행사가 열린다.

심정민추모사업회는 심 소령의 순직 3주기를 맞아 11일 오후 2시부터 고인의 모교인 대구능인고등학교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오후 2시에는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강당에서 열리고, 이후 도서관에서 심 소령의 이야기를 담은 추모책 별이 ‘별이 된 보라매’의 출판 기념회가 이어진다.

심 소령은 지난 2022년 1월11일 경기도 수원 공군 전투비행장에서 전투기를 몰다가 기체고장으로 추락하는 전투기를 민가를 피해 근처 야산으로 조종하면서 본인은 미처 탈출을 못해 순직했다. 당시 심 소령은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심정민 소령의 추모책‘ 별이 된 보라매’. 심정민추모사업회 제공
추모책 ‘별이 된 보라매’는 보스토크프레스의 김현호 편집장이 제작을 맡았으며 심정민추모사업회에서 발간했다. 고인이 된 심 소령에 대한 소중한 기억과 의미 있는 삶의 여정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특히 책 판매대금은 전액 추모사업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추모와 함께 심 소령을 기억하고 그의 삶이 우리에게 남긴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