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아”…‘별이 된 보라매’ 심정민 소령 추모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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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의 아버지는 추모책 '별이 된 보라매'에서 심 소령을 흠이 없는 아들로 표현했다.
심정민추모사업회는 심 소령의 순직 3주기를 맞아 11일 오후 2시부터 고인의 모교인 대구능인고등학교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오후 2시에는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강당에서 열리고, 이후 도서관에서 심 소령의 이야기를 담은 추모책 별이 '별이 된 보라매'의 출판 기념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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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는 아빠의 자존심을 많이 생각해 줬었어요. 잘못 말하면 제가 마음 상할까봐 다 들어주면서 아빠 혹시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나, 하는 식으로 말하는 아들이었죠. 사춘기도 표시 안 내고 떼도 안 쓰고 해서 흠이 하나도 없었어요.
심정민추모사업회는 심 소령의 순직 3주기를 맞아 11일 오후 2시부터 고인의 모교인 대구능인고등학교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오후 2시에는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강당에서 열리고, 이후 도서관에서 심 소령의 이야기를 담은 추모책 별이 ‘별이 된 보라매’의 출판 기념회가 이어진다.
심 소령은 지난 2022년 1월11일 경기도 수원 공군 전투비행장에서 전투기를 몰다가 기체고장으로 추락하는 전투기를 민가를 피해 근처 야산으로 조종하면서 본인은 미처 탈출을 못해 순직했다. 당시 심 소령은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추모와 함께 심 소령을 기억하고 그의 삶이 우리에게 남긴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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