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중위가격 3.3㎡당 첫 2000만원 돌파

송진식 기자 2021. 9. 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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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 중위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빌라 밀집지역. 경향신문 자료사진


28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빌라 월별 중위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월 기준 서울은 3.3㎡당 2038만원을 나타냈다. 전달(1986만원)보다 2.6% 상승했고, 1년 전인 2020년 7월(1878만원)과 비교하면 8.5% 올랐다.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는 올 3~4월에 3.3㎡당 1800만원대로,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5월 들어 1960만원으로 크게 오른 뒤 두 달만에 2000만원을 넘어섰다. 다방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라 대체 주거상품인 빌라 수요가 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국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1020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경기도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988만원, 인천은 7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664만원으로, 서울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같은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4125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0년 7월과 비교하면 23.6% 상승했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69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로·중·용산구 등 도심권이 5223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다방은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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