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 이재명씨가 결국 가장 유리..이준석이 이재명 잡을 수도, 하기 나름"[신년대담]
"대권의지 생겨..이재명 가장 껄끄러운 상대될 것"
"범보수 단일 후보 될 수도..대통령 비전 제시 관건"
"尹, 버티며 반전 모색?..참 우둔, 상황 판단 못 해"
"국힘, 이미 비정상..파괴적 혁신 없인 존립 어려워"
"다음 대통령, 권력구조 개헌 대국민 약속 꼭 해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치러지게 되는 조기대선 관련해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은 "야권 후보는 결국은 이재명씨가 가장 유리하지 않겠나 이렇게 봐요"라며 "여권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종인 이사장은 오늘 (7일) KBC 창사 30주년 신년기획대담 '한국 정치의 길을 묻다'에 출연해 "내가 사실은 이준석이 이번 국회에 진입을 하면은 이준석이가 하나의 대한민국 정치의 변곡점이 될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그때만 하더라도 대권 얘기를 하면 내가 자꾸 부추기기만 하는 거지 자기는 그런 생각이 별로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최근에 와서 보니까 본인 스스로가 이제 대권에 자기도 출마할 수 있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라며 "내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의 가장 껄끄러운 상대자가 아마 이준석이가 될지도 몰라요"라고 이준석 의원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면 그 얘기는 이준석 의원이 범보수 여권의 대선 단일 주자도 될 수 있다는 걸 가정하시는 거냐"고 묻자 김 이사장은 "그거는 이준석 대표가 지금서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려 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지금 사실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은 국민이 갈망하는 바가 뭔가 이것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서는 대통령이 되기 힘들 거예요"라며 "그러니까 그거에 대한 부단의 노력을 빨리 해서 내가 대통령이 됐을 적에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겠다고 하는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를 하지 않으면 난 불가능하다고 봐요"라고 조언했습니다.
해석하기 따라서,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원하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다면 이준석 의원이 범보수 여권 단일 후보로 대선에 나와 당선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파괴력을 묻는 질문엔 "한동훈 대표는 아직까지는 아무 얘기도 않고 있으니까"라며 "한동훈 대표가 공식적으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했을 적에 어떻게 지지도가 변하는 건 두고 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당 대표 축출과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과연 이 당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겠느냐. 내가 보기에 저는 절대로 그렇게 못 간다고 봐요. 선거가 다가올수록 당에 상당히 분란이 생길 겁니다"라며 "당이 새롭게 정립을 하지 않으면 존립하기 힘들 거예요"라고 강조했습니다.
"내가 2012년에 박근혜 비대위에 가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이 당이 다시 원내 과반수를 차지하고 대선 승리를 하려면 창조적 파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그 당시에 사실은 창조적 파괴를 한다고 한나라당 정강정책을 확 뒤집어 버렸고 그래서 그 결과 19대 총선에서 과반수 얻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된 거예요"라고 김 이사장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 양반이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는 더 이상 당을 발전을 못 시켰기 때문에 결국 박근혜 정부가 실패하고 만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상황은 창조적 파괴를 떠나서 최근에 소위 말하는 실리콘밸리에서 '디스럽션'(Disruption, 붕괴, 파괴적 혁신)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려면 굉장히 디스럽티브(Disruptive)한 파괴를 하지 않고서는 저 당이 생존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김 이사장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심판을 거부하고 있는데 진영 결집을 시도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 관련해선 있는 것 관련해선 "그런 판단을 한다면 굉장히 우둔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상황을 그렇게 읽지를 못하면"이라며 "그래서 결국은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에 비상계엄이라는 걸 선포한 거 아닙니까. 그것도 실패를 했는데. 또 무슨 반전을 기대를 할 수 있겠어요"라고 일축했습니다.
개헌 관련해선 "지금 조기선거가 실시된다는 걸 전제로 할 것 같으면 그전에 개헌을 하기는 굉장히 힘들 거예요"라며 "그러나 다음에 대통령 되는 사람이 대통령 선거하는 기간 동안에서 대국민 약속은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는 현재와 같은 권력구조 체제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 벌써 87년 체제가 40년이 돼 가는데 그 안에도 성공한 대통령이 지금 하나도 없잖아요. 그리고 더군다나 두 대통령이 다 지금 탄핵을 받는 그런 형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런 소위 권력구조를 가지고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라는 게 김 이사장의 말입니다.
"그러니까 다음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자기 욕심만 생각할 게 아니라 국가 장래를 위해서 이러한 권력구조는 꼭 고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하고 그러고서 바로 개헌에 들어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김 이사장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선 "나라 운영이 정상적으로 되기 위해선 의회와 권력이 같이 가는 그런 권력구조를 가져야 되지 않겠나 봐요"라며 "이원집정부가 되든 내각제가 되든 이렇게 해야 한다"고 김 이사장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여러 정국 현안과 향후 전망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밝힌 KBC 신년기획 '한국 정치의 길을 묻다' 대담은 오늘(7일) 저녁 6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KBC 광주방송과 지방자치TV(JJCTV)를 통해 동시에 방송됩니다.
#KBC #신년기획대담 #한국정치의길을묻다 #김종인 #이준석대망론 #권력구조개헌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라도 돋보기]옛 선암 나루터와 선암장이 있던 곳
- 조류 인플루엔자 인간 감염 확산..美서도 첫 사망자 나와
- 北, 극초음속 IRBM 발사 확인 "누구도 대응 못 할 무기"
- 제주항공 참사 10일째..전국 시·도 기부 행렬 이어져
- 침몰 유조선서 기름 유출..돌고래 30여 마리 떼죽음
- 오세훈 "내란죄 제외는 흑수..李 대선 욕심이 부른 '헌정 농단'"
- 안도걸, 지역 기회발전특구 취업 근로자 소득세 감면법 발의
- '혼선 끝'에 공수처-경, 尹 체포영장 집행 함께 하기로
- 정동영, "내란 사태 5천만 증인..극우적 보수 수명 다해"
- 민주당 "내란ㆍ김건희 여사 쌍특검법, 8일 재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