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공수처, 윤 대통령 수사 포기하고 경찰에 이첩해야” 흔들기 계속
이보라·민서영 기자 2025. 1. 7. 10:09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수사 권한도, 역량도, 지휘 권한도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즉시 대통령 수사를 포기하고 경찰에 사건 일체를 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내란 혐의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며 ‘공수처 흔들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것만이 사법 혼란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 권한이 없다. 수사 권한이 없는 기관에서 받은 영장은 그 자체로 무효”라며 “이런 짝퉁 영장을 들고 집행을 지휘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위조지폐로 물건을 사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는 경찰에 대한 영장 집행 지휘 권한 역시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조정한 검경 수사권에 따라 검사의 구체적 영장 지휘 규정이 삭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수사권이 없는 수사와 지휘권이 없는 지휘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기관은 수사로 말한다는 격언이 있는데, 공수처의 성적은 처참하다”며 “출범 이래 8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받았으나 접수된 6000여건의 사건 중에 고작 5건만 기소했다. 공수처에 수사는 직무인가, 취미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현장 화보] 출입문에 ‘쇠사슬’ 보강한 경호처…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전 ‘요새화’
- ‘도피설’ 쏟아지자 모습 드러낸 윤석열···관저 내 순시 카메라 포착
- [속보]윤 대통령 측 “기소하거나 사전구속영장 청구하라”
- 한지아 “내란죄 수사, 특검해야 더 큰 혼란 막는다” 특검법 찬성 시사
- [속보]윤갑근 “어제 관저에서 대통령 뵙고 왔다···도피설은 악의적 거짓선동”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고립 각오하고 나선 길…굽히지 않겠다, 윤석열 탄핵은 당위니까”
- [단독]헌재 재판관들, 여권의 ‘내란죄 철회’ 정치쟁점화에 ‘우려’ 나타내
- ‘친한’ 정성국, 관저 간 장동혁에 “한동훈 지지자 마음도 헤아려야”
- ‘짝퉁 골프채’ 받은 현직 부장판사, 대법서 ‘무죄’ 확정
- [속보]대장동 ‘50억 클럽’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1심 벌금 1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