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여당 관저 집결에 “전광훈과 자매결연? 헌법 어긴 죄인 지키나”

민서영 기자 2025. 1. 7. 11: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023년 10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여당 의원들의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집결에 대해 “전광훈 목사가 하는 당하고 자매결연을 하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누굴 지키겠다는 거냐. 헌법을 위반하고 법률을 위반한 죄인을 지키겠단 거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딸, 태극기가 아닌 다수의 국민들은 어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관저 앞) 모습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자꾸 빠져들고 있는 극우당의 이미지(가 있다), 그 옆에 바로 어느 목사님이 하는 집회가 있지 않느냐”며 “전 목사가 하는 당하고 무슨 합당을 하냐, 자매결연을 하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권이 잘못됐으면 공수처한테 가서 항의할 수 있는 거고, 헌법재판소가 내란을 갖고 탄핵사유가 잘못됐으면 헌재에 가서 항의할 수 있고, 체포영장이 잘못됐으면 대법원이나 서부지법에 가서 항의할 수는 있다”며 “그런데 관저 앞에 가서 대통령을 우리가 지키겠다? 누굴 지키겠다는 거냐 지금”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당이 입장을 어떻게 정했냐 하면 비상계엄에 대해선 그냥 애매하게 이야기하고 ‘내란은 절대 아니다’ 그러고, 탄핵은 당론으로 반대했다. 그 입장에 대해 당이 지난 한 달간 안 바뀌었다”며 “그러니까 어제 같은 행동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이 갈 길이 지금 두 갈래”라며 “하나는 지금과 같이 가는 거고 하나는 우리가 반성하고 사죄하고 보수의 길을 찾는 건데 만약 지금과 같이 가면 이거는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