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2연패 시동!' 오타니 개인 1호 홈런+토미 현수 에드먼 MLB 시즌 1호 홈런+사사키 162㎞ 강속구. 다저스 도쿄 개막시리즈 2연승

이원만 2025. 3. 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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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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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초호화군단' LA다저스가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치른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고국 일본 관중 앞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LA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2차전에서 홈런 세 방을 터트리며 컵스를 6대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다저스는 컵스와의 시즌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다저스는 4대1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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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최고 명장면은 뭐니뭐니 해도 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 폭발이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팀이 5-2로 앞선 5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컵스의 두 번째 투수인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온 시속 159㎞의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아치를 그렸다.

타구가 관중석에 들어갔다 그라운드로 나왔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됐다. 일본 관중들은 오타니의 시즌 첫 홈런이 터지자 열광의 함성을 내질렀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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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저스 선발은 지난 1월 포스팅으로 입단한 일본 출신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였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구위는 여전히 강력했다. 1회 첫 이닝부터 100마일(시속 160㎞) 짜리 강속구를 연이어 꽂아댔다.

그러나 다소 긴장한 듯 로케이션이 흔들렸다. 결국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1안타 밖에 맞지 않았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5개나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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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주전 2루수로 활약한 토미 현수 에드먼이 3회초 2사후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날려 올시즌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로서는 매우 산뜻한 시즌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다저스는 0-0이던 2회초 선두타지 윌 스미스의 볼넷, 맥스 먼시의 우전 2루타로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컵스의 패스트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2-0으로 앞선 다저스는 3회초 에드먼의 솔로 홈런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이날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에드먼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컵스 선발 저스틴 스틸의 6구째 빠른 공이 높게 들어오자 곧바로 방망이를 돌려 타구를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이었다.

컵스도 드디어 3회말 사사키의 제구 난조를 틈타 추격점을 내기 시작했다. 1, 2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사사키는 무사 2루에서 연속 3개의 볼넷을 던지며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 이닝을 넘겼다.

무사 만루를 단 1실점으로 막아낸 다저스는 4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에르난데스의 좌월 투런으로 5-1까지 달아났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4회말 수비 때 사사키를 루이스 가르시아로 교체했다. 가르시아는 4회말 1실점하며 5-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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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가 추격의 흐름을 만든 상황. 오타니가 화끈한 한방으로 컵스 쪽으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돌렸다. 5회초 1사 후 타석에서 피어슨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날린 것.

다시 4점차 리드를 만든 다저스는 5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불펜의 힘으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도쿄 개막 2연전을 치른 다저스와 컵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범경기 일정을 마저 소화한 뒤 정규리그에 들어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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