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10승 따내고 ML에서 전천후 맹활약…충격의 ERA 7.89, 3월이라고 해도 당황스러운 난타

김진성 기자 2025. 3. 22. 22: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월이라고 해도 당황스러운 난타.

알버트 수아레즈(3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서 페이스가 좋지 않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볼넷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수아레즈는 2016~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은 뒤 작년에 무려 7년만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입, 32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맹활약했다. 주로 선발로 나섰으나 불펜 알바도 마다하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샌프란시스코 시절 이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뛰었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선 2022년과 2023년에 몸 담았다. 2년간 49경기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로 괜찮았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좋은 구위를 지닌 투수였다.

그렇게 메이저리그에 복귀 2년차를 맞이했는데, 시범경기 페이스가 좋지 않다. 2월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1.2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서는 2.2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했다. 이후 3경기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이날 다시 한번 와르르 무너졌다.

44개의 투구수로 1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니, 투구수 관리의 문제는 아니었다. 스트라이크도 26개를 던졌다. 유독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가는 실투가 잦았다. 운 좋게 범타가 되기도 했지만, 안타로 연결되기도 했다.

결국 2회 조슈 브리세노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한가운데 실투였다. 3회에 볼넷, 실투, 실책 등이 섞이면서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에는 앤드류 나비가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라얀 크리들러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단, 이 공은 낮게 잘 들어갔으나 타자가 잘 쳤다. 이후 연속안타를 맞고 교체됐다가 5회에 다시 투입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는 작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현역 최고의 투수 타릭 스쿠발이었다. 스쿠발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수아레즈와 달리 안정감 있는 투구내용이었다. 단 42개의 공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올해도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할 수아레즈로선 참고할 만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