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볼티모어전서 무안타 1삼진 침묵…'경쟁 막바지에 힘 빠지면 안 되는데'

이상희 기자 2025. 3. 23.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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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피츠버그 배지환이 볼티모어를 상대로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에 위치한 레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홈경기에 피츠버그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볼티모어 선발투수 잭 에플린을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구, 88.5마일(약 142km)짜리 체인지업을 타격했지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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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피츠버그 배지환이 볼티모어를 상대로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에 위치한 레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홈경기에 피츠버그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배지환의 첫 번째 타석은 1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볼티모어 선발투수 잭 에플린을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구, 88.5마일(약 142km)짜리 체인지업을 타격했지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속도가 81.8마일(dir 132km)에 그쳤을 만큼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양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입장한 배지환은 상대팀 같은 투수 에플린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78.6마일(약 126km)짜리 커브볼을 받아쳤다.

하지만 배트 아래 쪽에 빗맞은 타구는 포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발빠른 배지환의 내야안타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볼티모어 포수 게리 산체스가 빠르게 이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배지환의 이날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두팀이 여전히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팀 바뀐투수 시오넬 페레즈를 맞이했다. 페레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한 볼티모어 불펜의 핵심멤버다.

배지환은 이런 페레즈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87.3마일(약 140km)짜리 커터에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이날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한 배지환의 스프링캠프 타율은 종전 0.444에서 0.410으로 하락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1.080으로 낮아졌다.

피츠버그 개막전 26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배지환은 이날도 현지 중계진이 그의 마이너리그 옵션 여부를 확인하는 등 미국에서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피츠버그 홍보팀 관계자는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여부'와 더불어 '피츠버그 개막전 26인 로스터 발표일정'을 묻는 MHN 스포츠의 이메일 질의에 "아직 알 수 없다"며 "개막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배지환의 뜨거운 스프링캠프 활약 때문에 피츠버그 수뇌부의 26인 로스터 결정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세다.

(피츠버그 배지환)

사진=배지환©MHN스포츠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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