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615→0.381' 배지환 시범경기 마감, 경쟁자 스윈스키 맹타
이형석 2025. 3. 25. 07:3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 승선에 도전하는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무안트에 그쳤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헬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를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로 마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17이다.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빅리그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외야 백업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잭 스윈스키도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 4도루 OPS 1.022를 기록, 마찬가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7번째 경기까지 타율 0.615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들쭉날쭉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4할대 고타율을 유지하다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3할대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이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베일리 오버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폭투 2개로 3루까지 갔다. 2사 후 터진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배지환은 8회말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미네소타에 1-5로 패해 14승 15패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피츠버그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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