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제 한국 대표팀 안 갔으면 좋겠다” 김민재, 뮌헨 비공개 훈련 참가…“훈련 강도는 알 수 없어” 현지 팬들 또 부상 재발될까 우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제 김민재가 아시아 여행(한국대표팀 차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킬레스건 부상에 신음했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훈련장에 돌아왔다. 바이에른 뮌헨 비공개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현지 팬들은 “이제 한국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김민재 부상 재발 우려에 노심초사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팀 훈련에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 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군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에릭 다이어 등 몇몇 선수들 훈련 장면을 공개했는데 김민재가 훈련장에 돌아왔다는 걸 알렸다.
뮌헨은 이날 “장크트 파울리전을 앞두고 대표팀 차출 선수들을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팀 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던 김민재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지난 15일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두고 겪은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첫 공식 훈련 복귀다.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두고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이유로 결장했다. 당시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복귀까지는 몇 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 회복 기간이 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 한국 대표팀 A매치 소집 역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3월 A매치 기간 김민재의 몸 상태를 고려해 차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민재는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고 독일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후 불과 10여 일 만에 훈련장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회복 속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독일 매체 ‘리가인사이더’에 따르면 김민재는 A매치 휴식기 중 비공개로 진행된 팀 훈련에 참여했다. 다만 구체적인 훈련 강도나 컨디션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실전 복귀까지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뮌헨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가 올 시즌 소화한 경기 수는 무려 37경기. 뮌헨이 치른 41경기 중 대부분에 선발로 출전했으며, 잦은 이동과 경기 일정 속에서도 거의 쉼 없이 출전했다.
‘리가인사이더’ 보도 이후 현지 팬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A매치 휴식기에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거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너무나 분명했고 국가대표팀에 보내고 싶지 않아했을 것이다”, “이제 김민재를 아시아 여행(국가대표팀 차출)에 보내고 싶지 않다”라는 반응이었다.
‘리가인사이더’가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출전을 예상하자 “어느정도까지 훈련했는지 알 수 없다”, “급하게 출전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부상 재발을 우려하기도 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1순위로 두고 있다. 백업 자원들이 이들만큼 경기력이 따라오지 않아 의존도 큰 편이다. 이로 인해 두 선수의 체력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다른 수비 자원들의 경기력 부진이나 잦은 부상도 겹치면서, 팀 전체의 수비 불안정성이 늘어난 상황이다.
뮌헨은 이제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며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경기는 3월 30일 장크트 파울리전이며, 이어 4월 9일에는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경기 역시 뮌헨의 분데스리가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민재가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다면 바이에른 뮌헨 후반기 수비 안정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벤치에 앉는 것보다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그의 강한 책임감과 투혼을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김민재의 복귀는 분명 희망적인 신호다. 그러나 그동안의 혹사로 인한 피로 누적과 부상 이력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뮌헨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 보호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백업 자원 확보 및 출전 시간 조율을 통해 시즌을 끝까지 안정적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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