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이정후, 물오른 배지환, 연봉킹 김하성, 신입생 김혜성···두근두근 2025 MLB

이두리 기자 2025. 3.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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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지난 14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달리고 있다. 스코츠데일 |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8일 개막한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돌아왔고 배지환(26·피츠버그)은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김하성(30·탬파베이)의 복귀를 기다려야 하지만 미국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26·LA다저스)이 펼쳐갈 빅리그 도전길도 주목된다.

지난 14일 텍사스전 이후 등 통증으로 시범경기 출전을 중단했던 이정후는 최근 건강하게 복귀했다. 24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점검한 뒤 25일부터 이틀 간 디트로이트전에 출전해 우려를 불식했다. 26일 시범경기 최종전에서는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수비 때 교체됐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몸 상태는 확인했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를 기록했다. 28일 열리는 신시내티와 개막전에 이상 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5월 13일 신시내티전에서 어깨를 다쳐 수술받으며 그대로 시즌아웃됐다.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기록했다. 자존심 강한 이정후는 이번 시즌 만회를 다짐하고 있다. 이정후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이정후가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전망을 밝혔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 1.017을 기록했다. 점점 존재감을 키워가며 개막 직전 ‘로스터에 포함될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25일 피츠버그가 발표한 마이너리그 강등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개막 로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피츠버그 배지환이 지난 2월 24일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022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2023년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다.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 도중 고관절 부상을 당해 초반 경기를 뛰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8일 마이애미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고 배지환은 2년 만에 개막전 출전을 노린다.

탬파베이 최고 연봉자인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개막을 맞이한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아직 재활 중이다. 28일 열리는 콜로라도와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4월말 복귀를 목표로 회복 훈련에 전념 중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하성은 재활 중임에도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 조항이 포함된 1+1년 계약으로 탬파베이에 왔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 내년 더 좋은 조건으로 FA 계약 할 수 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에 진출한 김혜성은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는다. 다저스 입단 뒤 구단의 권유로 타격 자세를 수정해 스프링캠프에서 적응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시행착오 속에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29타수 6안타(타율 0.207)로 부진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김혜성은 일단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트리플A에서 빅리그 데뷔 시점을 엿보며 서서히 진가를 드러낼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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