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앞 화려한 데뷔전 치른 LG 치리노스 “15승, 해보겠습니다”[스경X인터뷰]
LG 요니 치리노스가 KBO리그 커리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치리노스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3사사구 8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2만375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그는 ‘우승 청부사’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치리노스는 이날 직구 3개, 슬라이더 19개, 포크 27개, 투심/싱커 54개로 총 103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였다.
치리노스는 경기 후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 건 커리어 처음이다”라며 “개막전 선발 투수이다 보니 책임감이 컸는데 제가 준비했던 투구 내용이 나왔고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6회 마지막 투구 때 던진 공을 기념으로 받았다.
치리노스는 “마운드에 있을 땐 팬분들의 응원 소리를 크게 신경쓸 수 없었는데 내려오고 나서 7회부터 응원 소리를 들었을 때 정말 놀라웠다”라며 “미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렇게 1회부터 9회까지 끊임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은 처음 봤다.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이날 첫 승리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이번 시즌 15승을 올려 주길 바라고 있다.
치리노스는 “13년 동안 미국 빅리그에서 뛰면서 한 시즌에 15승을 이룬 적이 아직 없는데 이번 시즌이 그 첫 시즌이 됐으면 한다”라며 “마운드에 올랐을 때에는 꼭 승리 투수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투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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