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우정 캄보디아 간호대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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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우정캄보디아간호대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개교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정캄보디아간호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한국 노인복지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캄보디아간호대학교를 기반으로 한 이 회장의 글로벌 복지 실험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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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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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문을 연 우정 캄보디아 간호대학교 개교식 모습 |
ⓒ 박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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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캄보디아간호대학 1기생으로 입학한 38명 학생들. |
ⓒ 박정연 |
이 회장은 개교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정캄보디아간호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한국 노인복지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졸업생들이 한국에서 요양보호사·간호조무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며, 언어·문화 적응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외국인 요양보호사에게 월 70만 원 정도 급여를 제공해도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실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인력송출업무를 맡고 있는 한 전문가는 "외국인 인력이 자국 기준으로는 그 급여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한국 내 체류 비용, 숙식, 문화 적응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며 "요양보호의 질을 확보하려면 적정 임금과 복지 보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 인력이 저임금 노동력으로만 활용된다는 인식이 생기면 사회적 반발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복지 구상은 요양 인력 수급을 넘어, 노인 일자리 창출과 돌봄 시스템의 다양화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확대,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케어 체계 강화 등도 추진 중이다.
다만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따른다. 외국 인력의 비자 발급과 자격 인증 체계 마련, 의료·복지 현장에서의 언어 장벽 해소, 사회통합 방안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인 출신 회장으로서 민간 주도의 실질적 복지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부영그룹은 수년간 캄보디아에서 교육·주거·보건 분야의 사회공헌을 이어왔으며, 이번 간호대 개교는 그 결실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을 위한 국가는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국가"라며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우정캄보디아간호대학교를 기반으로 한 이 회장의 글로벌 복지 실험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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