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에도 글과 함께면 ‘언제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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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글을 쓰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책 한권쯤 채울만한 자신의 이야기가 생긴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 문예창작반에서 출발한 봄내실버문학회 회원들이 최근 대거 등단하고 책을 출판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아흔이 넘었는데도 '쓰기'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은 최 작가는 컴퓨터를 잘 활용하지 못해 수기로 적은 책을 두 권이나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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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수 수필가 창작지원 한몫
“퇴직 후 삶 글쓰기 큰 활력”
“만약 글을 쓰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책 한권쯤 채울만한 자신의 이야기가 생긴다. 돌아보면 삶의 모든 것이 소중했음을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 문예창작반에서 출발한 봄내실버문학회 회원들이 최근 대거 등단하고 책을 출판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실버문학회 어르신들은 문학을 통한 치유와 성찰을 경험하며 뿌리 깊은 나무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런 활약엔 강사로 활동한 이복수 수필가의 노력이 있었다. 창작반에서 11년 전부터 수필을 가르쳐 온 그는 봄내실버문학회를 만들어 회원들의 창작을 지원했다. 문학회는 춘천문화재단의 생활 문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책을 출판하는 성과를 냈다.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남부노인복지관에서 만나 글을 쓰며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보낸다.
문학회 회원은 총 22명으로, 회원 전원이 등단했다. 강동구, 김경애, 김금자, 김상정, 김현숙, 박미숙, 박선애, 안중걸, 연지숙, 윤영자, 이영심, 이혜남, 전시은, 홍종각 수필가 등 절반이 넘는 14명의 작품이 최근 현대계간문학 문집에 수록됐다. 팔순이 넘은 회원들도 더러 있어 60대 중반이 막내다. 회원 중 최연장자는 92세 최재흠 작가로, 월남전 참전 경험이 있는 군인 출신이다. 아흔이 넘었는데도 ‘쓰기’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은 최 작가는 컴퓨터를 잘 활용하지 못해 수기로 적은 책을 두 권이나 냈다. 온라인으로 서류를 준비해 신청해야 하는 예술인 활동 증명까지 마쳤다.
허시란 회장은 “노년에 글을 쓴 게 최고로 잘한 일이라고 회원들이 입을 모은다. 회원들과 합평하고 계속 쓰는 것이 퇴직 후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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