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3년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모습/뉴스1
진해에 삼성가(家)가 총집결한다. 28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리는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 등 사관후보생의 정식 임관을 지켜보러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재계에선 삼성가에서 이씨의 장교 입대를 얼마나 반기고 응원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란 반응이 나온다.
삼성 등에 따르면 이날 이재용 회장과 이씨의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뿐만 아니라, 이씨의 할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과 고모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참석한다. 외할머니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이날 임관하면서 삼성가(家)가 처음으로 장교를 배출하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지호씨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내려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이지만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서 입대를 결심했다. 이씨는 이날 임관해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 복무한다. 특히 지호씨는 이날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하며 후보생을 대표하게 돼 의미가 한층 더 커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