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잃어가면서도 연기”…故이순재 생전 마지막 모습 공개된다

이은영 2025. 11.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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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故 이순재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28일 MBC 특집 추모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MBC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MBC 특별기획 추모 다큐멘터리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MBC는 올해 초 이순재의 허락을 받고 그의 70여년 연기 인생을 정리하는 다큐 제작에 착수했으나,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제작이 중단됐다.

MBC는 홈페이지에 '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님의 작품들' 테마관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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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늘 저녁 추모 다큐 방송…이서진 내레이션
▲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사진은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탤런트 이순재. 2025.11.25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 배우 故 이순재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28일 MBC 특집 추모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MBC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MBC 특별기획 추모 다큐멘터리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제작은 ‘PD수첩’ 김호성 PD가 맡았다. MBC는 올해 초 이순재의 허락을 받고 그의 70여년 연기 인생을 정리하는 다큐 제작에 착수했으나,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제작이 중단됐다. 하지만 고인이 별세한 지 3일 만에 헌정의 의미를 담아 추모 다큐 형태로 완성됐다.

MBC 관계자는 “지난해 KBS 드라마 ‘개소리’ 촬영 당시 이미 양쪽 눈이 실명 직전이었다”며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이를 감추고 연습에 매진했던 눈물겨운 일화가 방송에서 소개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병상에서 투병해온 고인의 마지막 모습도 최초로 공개된다”며 “환자복을 입은 상태에서도 연기와 작품 이야기를 매일 나누며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놓지 않았던 순간들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다큐의 내레이션은 배우 이서진이 맡았다. 그는 녹음 중 “선생님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고인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재와 이서진은 2007년 드라마 ‘이산’에서 영조와 정조로 호흡을 맞춘 뒤,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도 함께 여행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MBC는 홈페이지에 ‘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님의 작품들’ 테마관도 열었다.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등 고인의 주요 출연작 20여편을 다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채널십오야 SNS 캡쳐

이순재는 지난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그는 대한방송 드라마 ‘푸른지평선’으로 얼굴을 알렸고, TBC 전속 배우로 시작해 KBS·MBC 등을 넘나들며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년)와 사극 ‘허준’(1999년)이 꼽힌다. ‘대발이 아버지’의 가부장적 모습과 스승 유의태의 따뜻함을 담아낸 연기는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엔 ‘하이킥’ 시리즈로 ‘야동순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친근한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기를 삶의 중심에 두었던 고인의 마지막 기록은 이날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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