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태백’ …5대 교육정책, 학생 폭넓은 기회 제공, 학부모 안심 교육 환경 마련

폐광으로 인한 인구감소 등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된 태백시가 잇따른 대체산업 유치 등을 발판으로 지역 회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 발전의 근본이 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도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태백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목표로 꿈탄탄 바우처 지원, 꿈탄탄 이음터 건립, 지역 인재 장학금 확대, 교육발전특구 운영, 공교육 기반 강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 교육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우선 시는 2024년부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꿈탄탄 바우처’를 도입해 태백만의 새로운 교육복지 모델을 제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도입 첫 해에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초등학생 36만원, 중학생 60만원, 고등학생 84만원이 지원됐다.
이어 학생·학부모의 확대 요구 반영과 함께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전면적인 보편 지원으로 전환되면서 초등학생 60만원, 중학생 8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을 등 약 3000명에게 총 26억원의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월 실시한 바우처 이용자 설문조사에서 95% 이상이 교육비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나올 정도가 됐다.
학생들이 서점·문구사에서 학용품을 구입하고, 예체능 학원에서 재능을 키우는 등 진로를 넓히는 기회를 얻는 동안 지역 내 400개 가맹점에서 6만7000건 이상의 결제가 이루어지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2026년부터 9~18세 전 연령을 대상으로 연 100만원 균등 지원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선호하는 지원금액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배움과 진로 설계를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되고 협소한 평생학습관과 교육도서관을 이전·통합해 새로 조성되는 ‘꿈탄탄 이음터’는 교육·문화·돌봄 복합시설이다.
총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시설은 시민에게 평생학습과 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학생들에게 배움과 돌봄이 결합된 학습 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2025년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 승인(조건부) 등 주요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행되며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2026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202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되면 평생학습관과 교육도서관이 한 공간에서 연계되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태백시 교육·문화 인프라의 새로운 중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기간 동안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2면 규모의 임시 무료 주차장이 조성·운영되고 있다. 부지 정비와 노후 담장 철거로 안전성과 접근성이 확보된 개방 주차장은 2027년 착공 전까지 운영된다.
임시 주차장 운영은 황지 시내권 주차난 해소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인근 주민 생활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5대 핵심 전략 중 세번째는 학부모와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인재 장학금 확대’ 정책으로,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2024년 처음 시행된 졸업 축하 장학금은 고등학교 3학년 졸업생에게 100만원을 지원해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324명에게 총 3억2000만원의 혜택이 돌아갔다.
대학생 장학금 제도도 대폭 강화돼 기존 소득과 성적 기준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재학생에게 연 100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현재까지 625명이 혜택을 받아 총 6억2000만원이 지원됐다.
예술·체육·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를 지원하는 미래인재 장학금과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장학금 등 맞춤형 장학금도 운영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장학금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학생에게는 꿈을 향한 디딤돌을, 학부모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4번째 핵심 절약인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이후, 교육으로 다시 일어나는 태백을 목표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공교육 강화, 지역 인재 정주 생태계 조성 등 3대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특구 지정으로 확보한 3년간 총 74억원의 국비의 집행을 통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미래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청소년 시설 2곳의 리모델링이 완료된데 이어 오는 10월 개소하는 진로·진학 상담실에서는 학생부 설계, 입시 컨설팅, 모의면접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온라인 학습지원 플랫폼과 메이커AI 교육센터 운영, 지역 대학과 연계한 논술 및 스피치 교육도 본격화된다.
아울러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과 진로·진학 역량 강화도 병행되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쌓여가고 있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견인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섯 번째 전략으로 시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경비보조금 확대, 특성화고 육성, 진로·진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진학 프로그램, 방과후 활동 등 총 98개 사업에 22억6000만원이 투입돼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 개선과 함게 학생 맞춤형 학습 기회가 넓혀지고 있다.
특성화고 재구조화에도 적극 지원, 우수 학생 유치와 학교 경쟁력 강화가 도모되고 있다. 관내 3개 특성화고인 한국항공고·철암고·황지정보산업고는 학과 개편과 기숙사·체육관 신축 등을 통해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전문 인재가 양성되고 있다.
특히 한국항공고는 항공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재구조화가 완료되면서 2024년 재개교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꿈과 진로 실현을 돕기 위해 대학 입시 특강·컨설팅, 대학생과 함께하는 교육캠프, 진로·진학 아카데미 등 7개 프로그램에 3975명이 참여하는 등 운영 성과가 도출됐다.
연말까지는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입 전략 멘토링과 대학 탐방이 진행되고,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도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공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습·진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에게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통해 학생에게는 꿈을 키울 무대를, 학부모에게는 든든한 울타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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