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만 끼면 번역 술술…알리바바, 100만원 이하 AI 스마트안경 출시

윤종진 2025. 11. 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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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기술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안경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스마트안경 '쿼크 AI'의 중국 시판을 시작했다.

쿼크 AI 안경은 렌즈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장착했고, 알리바바가 개발한 범용 AI 챗봇 '큐원'을 탑재했다.

스마트안경이 스마트폰에 이어 차세대 AI 기기로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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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번역·회의록·AI 챗봇 가능한 ‘쿼크 AI’
스마트폰에 이어 차세대 AI 기기로 주목
▲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안경을 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중국 대표 기술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안경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스마트안경 ‘쿼크 AI’의 중국 시판을 시작했다.

표준형 S1의 기본 가격은 3799위안(약 78만원), 저가 모델 G1은 1899위안(약 39만원)부터다. 세계 최초 디스플레이 기반 소비자용 스마트안경을 내놓은 미국 메타플랫폼(메타)의 ‘메타 레이밴’(799달러·약 117만원)보다 30∼70% 저렴한 수준이다.

쿼크 AI 안경은 렌즈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장착했고, 알리바바가 개발한 범용 AI 챗봇 ‘큐원’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안경을 착용한 채 외국어 문구를 실시간 번역하거나 자동 회의록을 생성할 수 있으며, 기기 속 큐원에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스마트안경이 스마트폰에 이어 차세대 AI 기기로 주목받는 이유다.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적인 스마트안경 ‘마니아’로,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을 보유한 글로벌 안경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

저커버그가 9월 직접 공개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 통화가 가능하고, 별도 손목 밴드로 AI 챗봇 호출과 음악 볼륨 조절 등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그는 당시 “이 안경은 여러분이 보고 듣는 것을 AI가 함께 보고 듣고, 이미지·동영상을 생성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폼팩터”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 세계 스마트안경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 올해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기 내 AI 작동이 매끄럽지 않으면 오히려 사용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고, 경량화·배터리 효율·사생활 침해 논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상용화가 지연돼 왔다.

실제 구글은 2011년 첫 AI 안경 ‘구글 글라스’를 내놓고 시제품과 기업용 모델을 소량 유통했지만, 성능 한계와 ‘몰래카메라’ 논란에 부딪히며 소비자용 제품 출시에는 실패했다. 현재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새 스마트안경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아마존과 애플도 이르면 내년 말 관련 제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자상거래 업체로 출발한 알리바바는 AI를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AI 챗봇 큐원은 이달 중순 베타 앱 출시 이후 첫 주에 다운로드 1000만번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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