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찾은 김동연, 트럼프 1기 외교 전문가와 ‘관세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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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을 찾아 트럼프 1기 행정부 외교 라인 핵심 인사와 관세 문제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0일(현지 시) 미시간대 포드스쿨 강의실에서 스티브 비건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을 나눴다.
당초 김 지사는 방미 일정에 이번 회동을 포함하지 않았다가 관세 문제가 워낙 중대한 사안인 만큼 비건 전 대표에게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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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대 美 투자국 중 하나…협상 여지 있어”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을 찾아 트럼프 1기 행정부 외교 라인 핵심 인사와 관세 문제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0일(현지 시) 미시간대 포드스쿨 강의실에서 스티브 비건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을 나눴다.
당초 김 지사는 방미 일정에 이번 회동을 포함하지 않았다가 관세 문제가 워낙 중대한 사안인 만큼 비건 전 대표에게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자동차 산업은 미시간주와 경기도 모두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관세 문제 해법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비건 전 대표는 "지난 10년간 한국은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여전히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느 정도는 한국 제조업체들이 이미 미국 자동차 산업의 일부가 되는 데 성공했다"면서 "현대자동차가 조지아주에서 차를 생산할 때, 그것은 사실상 미국산 자동차다. 이는 (관세를 낮추는데) 매우 설득력 있는 포인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전 대표는 트럼프 1기에 합류하기 전 완성차 회사 포드에서 약 15년간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그러다 조셉 윤(현 주한미국대사 대리)에 이어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돼 2019년 1월 스웨덴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부 부상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담판을 벌였다. 이후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해 트럼프 1기 외교라인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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