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위해 써달라" 문자까지 확인...키맨 다이어리 '큰 거 1장=1억'
특검,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추가 포착
[앵커]
김건희-통일교-윤핵관으로 이어지는 건진법사 게이트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는 사회부 이자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큰 거 1장' '서포트'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통일교의 정권 로비 의혹이,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연결 고리는 최소 두 갈래입니다.
키맨은 당시 세계본부장 윤모 씨입니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아들처럼 여긴다'고 할 만큼 총애를 받았고, 그만큼 권력 핵심이어서, 당시 '실질적 2인자'라는 얘기가 나왔던 인물입니다.
윤씨, 2022년 대선 직후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 샤넬백 두 개와 그라프 다이아 목걸이를 전달했습니다.
선물 총액이 1억 4천만 원이 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난주, 윤씨가 "건진 외에 제3의 라인도 있다" 단독 인터뷰 한 내용 보도해 드렸죠.
2022년 3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독대는 건진법사가 아니라 이 라인을 통한 거란 주장이었습니다.
특검은 이 제3의 라인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정치인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날짜와 시간, 장소도 아주 구체적으로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씨의 다이어리에서 나온 내용이죠.
'권성동 의원 점심식사, 22년 1월 5일, 여의도 모 중식당'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큰 거 1장 Support'도 있습니다 저희가 이 표현에 대해서도 취재했습니다.
윤씨가 평소에 1억을 '1개', '1장' 이렇게 표현했다고 복수의 통일교 관계자들이 설명했습니다.
이 날짜에 돈 1억을 지원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겁니다.
또 다이어리만 나온 것이 아니라, 이날 만남 몇 시간 뒤에 윤석열 후보 위해 써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도 오갔기 때문에 이런 의혹에 신빙성이 더해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윤모 씨를 구속 전에 이자연 기자가 인터뷰를 했잖아요? '서포트', '지원'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당시에 파악이 좀 됐습니까?
[기자]
물어봤습니다. 정치자금 지원이 있었냐, 어떤 지원이냐 묻자 윤씨는 "총재님이 대선을 놓고 권성동을 왜 지원하겠나" 반문하면서 "내가 대선 개입할 수 있는 직책은 아니다. 권 대표도 대선의 메인은 아니지 않나" 말했습니다.
윤씨는 자신이 대리인에 불과하단 말을 자주했는데 권 의원도 메인이 아니었다는 건 로비의 목적지가 따로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앵커]
대선 이후에도 통일교와 권성동 의원의 교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도 특검이 수사를 하는 겁니까?
[기자]
저희 취재 결과 특검은 통일교 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정치자금이 1억 원 외에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말씀드린 대로 윤씨와 전 대통령 부부의 연결고리는 여러 갈래이고, 또 본인이 직접 만난 적도 있기 때문에 이 추가 정치자금은 꼭 권 의원을 통하진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회계 관계자들 잇따라 불러서 조사하고 있고요 지난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각종 회계 자료 분석하면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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