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안녕하세요~" 부상 악재 홍명보호, 캡틴 손흥민 인사→차분한 분위기서 요르단전 훈련 돌입

김아인 기자 2025. 3. 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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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용인)]오만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요르단전 훈련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1위, 요르단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분위기가 꺾인 한국이다. 이번 3월 월드컵 예선 2연전은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다. B조 1위에 오른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모두 잡는다면 남은 3경기 결과 상관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미리 결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FIFA 랭킹 80위 오만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면서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로 끝났고, 승점 1점에 그치면서 계획이 꼬였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하필 다음 상대가 요르단이다. FIFA 랭킹 64위지만 B조에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한다. 요르단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준결승전에서는 0-2로 무너지면서 복병으로 떠올랐다. 지난 3차전에서 한국은 요르단 원정을 떠나 2-0으로 설욕을 마쳤지만, 이번엔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울렸던 무사 알 타마리, 야잔 알 나이마트 등이 이번에 제 컨디션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FC서울에서 철벽 수비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야잔 알 아랍을 뚫어야 하는 점도 과제다.


하지만 오만전에서 핵심 선수들 전력 이탈 악재가 발생했다. 한국은 수비의 중심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정승현도 훈련 도중 종아리를 다쳤다. 오만전에서 컨디션이 난조한 황인범 대신 출전한 백승호가 전반 36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대신 들어온 이강인마저 후반 40분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결국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오만전이 끝나고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다시 모였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우리 팀에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들이다. 세 선수 소집 해제를 결정했고, 제외 후 나머지 요르단 경기 준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대체 발탁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생각 안하고 있다"고 대체 발탁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이날 오후 4시에 시작된 훈련 시간에 맞춰 선수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주장 손흥민이 코칭 스태프들에게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와 함께 등장했다. 부상으로 하차한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은 불참했지만 지난 오만전 결장했던 황인범이 훈련에 참여했다.


시작 전 그라운드 한 쪽에 둥글게 모인 선수단은 홍명보 감독의 이야기를 잠시 들은 후 훈련에 돌입했다. 먼저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주민규, 박용우, 설영우, 조유민, 조현우 등 오만전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은 가볍게 운동장 한 바퀴를 걸으며 몸을 풀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매트 위에서 폼롤러로 회복 훈련에 집중했고, 한 바퀴를 돈 주축 선수들도 회복 운동을 시작했다.


오만전 아쉬운 무승부 이후 이날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해 보였다. 선수들은 대체로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용한 기운이 경기장 전체를 감돌았다.


핵심 풀백 설영우도 "(선수단 분위기는) 이겼을 때보다 당연히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그 경기로 끝난 건 아니다. 선수들이 다시 잘 쉬고 모였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만전 선발 데뷔전을 치렀던 이태석은 “일단 다시 웃는 모습으로 잘 모였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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