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신태용 데려와!” 경질 압박 받는데…아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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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의 상황이 180도 다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꽤 오랫솓안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의 활약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맨유는 저스틴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그를 이적 명단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저스틴은 오랫동안 아버지의 명성이라는 그늘에 가려졌다.
맨유 이적설에 휩싸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아들' 저스틴과 180도 다른 입장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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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의 상황이 180도 다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꽤 오랫솓안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의 활약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맨유는 저스틴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그를 이적 명단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 저스틴은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네덜란드의 ‘전설’ 패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아들이기 때문. 다만 저스틴은 오랫동안 아버지의 명성이라는 그늘에 가려졌다. 그는 아약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AS 로마, RB 라이프치히, 니스, 발렌시아 등 여러 구단을 거쳤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끝내 프리미어리그(PL) 본머스에서 전성기를 펼치고 있다. 저스틴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에 입성했는데, 공식전 36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완전히 날개를 펼쳤다. 저스틴은 32경기 13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3골 1도움을 작렬, 4-1 대승을 이끌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맨유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현재 라스무스 호일룬, 요슈아 지르크지가 반등의 여지를 보이고 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하지 않았기에, 여름에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하다. 빅터 오시멘, 빅토르 요케레스와 함께 저스틴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렇듯 나날이 위상을 높이고 있는 ‘아들’ 저스틴과는 달리 ‘아빠’ 패트릭은 위기에 빠져 있다. 패트릭은 현재 신태용 전 감독에 이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러나 인니 감독직을 잡는 순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인니 축구협회가 신태용 전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한 이후, 곧바로 패트릭을 후임자로 앉혔기 때문. 그간 신태용 전 감독은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하긴 했지만,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쓰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었다.
패트릭은 귀화를 통해 대표팀의 전력을 높이려 애썼고, 끝내 지난 20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호주와의 맞대결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선발 라인업 11명 10명을 귀화 선수 출신으로 채웠지만, 호주에 1-5 대패를 당했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진 것.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는 패트릭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호주전 직후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신태용! 신태용!”이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연달아 보도했다. 아울러 SNS 상에서는 국민들이 ‘#클라위버르트 아웃’ 릴레이를 이어가며 패트릭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감독 부임 2달여 만에 경질 요구를 받고 있는 ‘아버지’ 패트릭. 맨유 이적설에 휩싸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아들’ 저스틴과 180도 다른 입장에 처해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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