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할 뻔 했다더니, 진짜였다” 소방관 사연에 SNS 응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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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현장에서 힘겹게 버티는 소방관들의 현실을 담은 게시물들이 SNS에 연이어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25일 소방관 A 씨는 자신의 SNS에 "어떻게 24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27일에는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백경(필명)이 자신의 SNS에 산불 진화에 동원된 소방차 사진을 공유했다.
전국적으로 이어진 대형 산불로 인해 소방관들은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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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소방관 A 씨는 자신의 SNS에 “어떻게 24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한 소방관이 야외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방화복 상의를 벗고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다른 사진에서는 검게 그을린 방화복을 입고 피로에 지친 얼굴을 한 소방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27일에는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백경(필명)이 자신의 SNS에 산불 진화에 동원된 소방차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백경은 “친한 동료가 산불 지원을 다녀온 뒤 ‘순직할 뻔했다’며 농담처럼 얘기했는데, 소방차가 불에 그을린 것을 보고 그 말이 진심이었다는 걸 알았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 게시글은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백경 소방관의 게시글은 3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누리꾼 9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전국적으로 이어진 대형 산불로 인해 소방관들은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상주소방서 소속 40대 소방관이 산불 진압 작업 중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21일부터 이어진 전국 산불이 27일을 기점으로 피해 면적과 사망자 모두 ‘역대 최악의 산불’이 됐다. 경남을 시작으로 산불은 경북, 울산, 충북, 전북 등으로 번져나갔다.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총 3만6009ha로 추정된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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