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 홍명보호, 요르단전 필승 다짐...잔디-부상 악재 딛고 월드컵 본선 다가설까

금윤호 기자 2025. 3.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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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열린 오만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비판에 시달려야 했던 홍명보호가 요르단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고 월드컵에 바짝 다가려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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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만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안방에서 열린 오만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비판에 시달려야 했던 홍명보호가 요르단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고 월드컵에 바짝 다가려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앞서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결국 1-1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만과 비기면서 한국(승점 15)은 B조 1위를 지켰지만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12)와 격차가 좁혀진 것. 그래서 요르단전 승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은 오만전에서 3월 중순이 넘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날씨와 좋지 못한 잔디 상태에 고전했고 예상치 않은 악재까지 만났다.

수비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염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데 이어 오만전에 출전했던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소집해제돼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20알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며 의료진에 업혀 나가는 이강인
20일 오만과 경기에 출전해 이강인의 패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24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산불 재난으로 국가위기경보가 선포됐다"면서 "조속히 진화되길 바라고 대표팀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꼭 승리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다만 요르단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FIFA랭킹에서는 23위 한국이 64위 요르단에 크게 앞선다. 지난해 10월 원정 경기에서도 한국은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비긴데 이어 준결승에서 0-2로 패해 60여 년만의 우승을 향한 도전이 무산된 바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당시 요르단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특히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던 알 타마리(스타드 렌)과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가 주요 경계 대상이다. 

K리그1 FC서울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야잔 알아랍도 뚫어내야 한다. 이 같은 '난적' 요르단을 꺾는다면 남은 경기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요르단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4만 명의 관중이 참여하는 카드섹션 이벤트를 예고했다. 카드섹션 응원문구로는 '1986 시작된 꿈', '2026 가보자고'가 예정돼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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