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손흥민 봉쇄령' 이태석 신뢰, 조현택 깜짝 기용, 설영우 시프트…홍명보의 선택은?

김희준 기자 2025. 3. 25.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 손흥민' 무사 알타마리를 봉쇄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요르단의 에이스는 윙어 알타마리, 스트라이커 야잔 알나이마트, 센터백 야잔 알아랍 등이 꼽힌다.

그 중에서도 알타마리는 요르단의 유일한 유럽파로 프랑스 리그앙에서 두 시즌째 활약 중인 팀 핵심이다.

요르단에 알타마리 외에도 알나이마트, 마흐무드 알마르디 등 공격진이 훌륭하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석(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 손흥민' 무사 알타마리를 봉쇄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1위(승점 15), 요르단은 2위(승점 12)에 위치해있다.


이번 요르단전은 대표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홍명보호는 지난 오만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만약 승리했다면 2위권과 격차를 6점으로 벌려 3월 A매치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경우의 수를 늘릴 수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무사 알타마리(요르단).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요르단의 에이스는 윙어 알타마리, 스트라이커 야잔 알나이마트, 센터백 야잔 알아랍 등이 꼽힌다. 그 중에서도 알타마리는 요르단의 유일한 유럽파로 프랑스 리그앙에서 두 시즌째 활약 중인 팀 핵심이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한국을 격침시킨 주역으로 기억된다. 스피드와 발기술을 활용한 드리블이 주특기로 순식간에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국이 알타마리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이번 경기 성패를 좌우한다. 요르단에 알타마리 외에도 알나이마트, 마흐무드 알마르디 등 공격진이 훌륭하다. 그럼에도 알타마리만큼 경기에서 영향력을 끼칠 만한 인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알타마리가 오른쪽 윙어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은 레프트백을 비롯한 왼쪽 수비에 총력을 기울이려 할 것이다.


홍 감독이 24일 조직력과 안정감을 우선한다는 뉘앙스의 경기 전 기자회견을 했음을 감안하면 이태석이 오만전처럼 레프트백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지난 경기 왼쪽에서 권경원과 호흡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스피드와 활동량도 준수해 알타마리에 대한 기본적인 제어도 가능하다.


이태석 대신 조현택을 기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조현택은 기본적으로 이태석과 비슷한 장점을 공유하는 선수다. 체격만 놓고 보면 이태석보다 좋아 알타마리와 경합 상황에서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에 적절한 상대는 아니지만, 알타마리를 잘 막아내면 차기 대표팀 레프트백으로 입지를 단숨에 굳히는 것도 가능하다.


조현택(당시 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설영우(오른쪽,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번 대표팀 풀백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설영우를 레프트백으로 돌리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설영우는 이미 아시안컵에서 알타마리를 상대해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알타마리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체력적으로도 괜찮고, 설영우 본인도 유럽 무대를 경험하며 성장했다. 반대발 윙어를 막기 위해 반대발 풀백을 놓는 게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닌 만큼 설영우를 왼쪽에 배치하는 것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수비력 강화를 위해 후보 센터백 김주성이나 박승욱을 레프트백으로 활용할 수도 있기는 하다. 이 경우 김민재 공백과 정승현 부상 이탈로 이미 출혈이 상당한 센터백 자원의 추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조유민 혹은 권경원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센터백 교체가 필요한 경우는 잘 없기 때문에 단판 승부에서 쓸 만한 방안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