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이 1800억 원이라고요? 또 '손흥민 대체자'라며 2006년생 찔러본 토트넘, 높은 가격표에 화들짝

김정용 기자 2025. 3. 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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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감당할 수 있는 몸값이 아니다.

지난 겨울부터 꾸준히 토트넘 이적설이 났던 유망주 윙어 타일러 디블링의 가격표가 상상 이상으로 높게 책정됐다.

디블링의 기량이 더 무르익은 뒤 다른 팀으로 보내면 더 많은 이적료를 벌 수 있다.

만약 디블링을 영입한다면 주 포지션이 오른쪽이므로 양민혁의 경쟁자가 될 수 있었고,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만한 재능을 한 명 더 영입해 경쟁을 붙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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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감당할 수 있는 몸값이 아니다. 지난 겨울부터 꾸준히 토트넘 이적설이 났던 유망주 윙어 타일러 디블링의 가격표가 상상 이상으로 높게 책정됐다.


사우샘프턴 최후의 희망이 디블링이다. 잉글랜드 유소년 명문 사우샘프턴은 21세기에만 가레스 베일, 시오 월컷,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루크 쇼, 애덤 럴라나 등을 배출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시즌 종료 후 강등이 확실시된다. 팀 내 최다득점자가 단 3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력이 빈곤한 팀인데, 19세 디블링이 1군에 자리 잡고 현재까지 2골을 기록 중이다. 팀 공격력이 약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어시스트 능력도 갖췄다. 특히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빅 클럽 상대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목을 끌었다.


디블링은 어려서 첼시 유소년팀으로 옮겼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곧 사우샘프턴에 복귀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같은 영국땅 안에서도 향수병에 시달렸다. 당시에는 어린 나이였고, 지금은 어엿한 프로 선수가 됐으므로 극복했을 거라 볼 수 있다.


토트넘은 디블링 영입설에 꾸준히 등장하는 팀 중 하나다. 함께 거론되는 팀으로는 맨체스터시티, 맨유 등이 있다.


그러나 디블링의 가격표가 상상 이상이다. PL에 제대로 자리잡지도 못한 유망주 윙어를 데려가려면 1억 파운드(약 1,894억 원)를 내야 한다는 게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다. 사우샘프턴이 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요구 이적료를 좀 낮춰 부를 가능성은 있다. 반대로 영입해가려는 팀 사이에 경쟁이 붙어 이적료가 전혀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타일러 디블링(사우샘프턴). 사우샘프턴 홈페이지 캡처
양민혁(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샘프턴 입장에서 디블링을 급히 팔아야 할 이유는 없다. 판매로 버는 이적쇼 수익 못지않게 빠른 승격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급하다. 디블링의 기량이 더 무르익은 뒤 다른 팀으로 보내면 더 많은 이적료를 벌 수 있다. 이적료 협상에 한껏 고자세로 나올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2006년생 유망주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을 1군에서 중용하고 있으며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임대 가 있는 양민혁도 있다. 2006년생을 중심으로 2007년생 마이키 무어 등을 더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만약 디블링을 영입한다면 주 포지션이 오른쪽이므로 양민혁의 경쟁자가 될 수 있었고,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만한 재능을 한 명 더 영입해 경쟁을 붙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적료를 볼 때 다른 선수에게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샘프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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