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문제아' 이용해 돈 번다! 첼시, '475억'에 완전 영입→곧바로 '매각' 고려...英 매체 "이익 창출이 목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가 제이든 산초를 완전 영입한 뒤 곧바로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산초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의무 이적 조항을 진행한 뒤 곧바로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산초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가장 큰 장점은 연계 플레이와 드리블을 통한 공격 전개다. 온더볼 상황에서 동료들을 활용한 플레이에 능하며 넓은 시야와 공간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회를 창출한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산초는 2017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뒤 4년 동안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DFB-포칼과 DFL-슈퍼컵 우승을 경험했고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산초는 8500만 유로(약 135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는 등 문제아로 전락했고, 지난해 1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유로 복귀한 산초는 다시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와 첼시는 산초의 임대 계약에 의무 이적 옵션을 넣었다.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 안에 들면 산초를 무조건 완전 영입해야 한다는 조항이었다.
산초는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첼시 데뷔전부터 첫 도움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그러나 지난 1월 5일 이후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근 부진에 빠졌다.
부진이 계속되자 첼시도 500만 유로(약 80억원)를 지불해 산초의 완전 영입 조항 파기를 고민했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는 "첼시는 산초의 의무 영입 조건을 파기하기 위해 위약금을 지불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첼시는 이미 다른 계획을 세웠다. 일단 시즌이 끝난 뒤 산초를 2500만 파운드(약 475억원)에 완전 영입한 뒤 다른 구단에 매각할 예정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첼시는 완전 영입을 통해 산초를 영입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매각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초가 첼시를 떠난다면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산초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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