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엔진’ 돌아온 황인범 “종아리 부상 오래간다더라…6월에 모두 미소 짓게 만들 것” [MK현장]
축구 국가대표팀의 ‘엔진’ 황인범이 돌아왔다. 여전히 부상을 안고 있지만, 오는 6월 A매치에서는 더 좋은 모습과 함께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운 결과를 안은 홍명보호다. 오만-요르단으로 이어지는 이번 홈 2연전에서 2연승을 통해 월드컵 진출 조기 확정을 노렸으나, 결과적으로 2무(승점 2)를 획득하며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현재까지 3차 예선 4승 4무(승점 16)을 기록 중이다. 무패를 유지하며 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현재 한국이 4승 4무(승점 16)으로 1위, 요르단이 3승 4무 1패(승점 13)로 2위, 이라크가 3승 3무 2패(승점 12)에 놓여있다. 홍명보호는 요르단전 무승부로 오히려 격차를 1점 벌리게 됐다.
요르단전 가장 큰 위안은 ‘황인범의 복귀’다. 지난해 12월 종아리 부상으로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소속팀 복귀전을 치렀다.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휴식을 부여받은 뒤 요르단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이날 황인범은 후반 35분 교체 아웃됐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에 대해 “소속팀과 계속해서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크다. 하지만 적정 시간이 되면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라고 알렸다.
예상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경기장에 누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70분 정도 출전시킬 계획이었는데 선수 본인이 더 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도중 계속해서 소통한 뒤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2경기가 남았다. 분위기가 처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6월 남은 경기에서 잘 치른다면 분명 우리가 목표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알렸다.
황인범은 자신의 부상 상태에 대해 “복귀했을 때도 불편함이 있었다. 오래 안고 가야 한다고 들었다.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첫 경기 휴식하면서 관리했고, 오늘도 생각보다 많이 뛰었는데도 괜찮았다. 다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교체를 요청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해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하면 (몸 상태와 경기력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6월에 돌아와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황인범 역시 “잘 모르겠다”라며 “경기 종료 후 우리가 홈에서 승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선수들과 대화했다. 원정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이 부분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크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함성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하다. 지난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모두가 웃었던 것처럼 남은 2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팬들에게 다른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선수가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축구선수라면 그 기분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간절함을 갖고 6월 A매치에서는 모두가 미소 지을 수 있게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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