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까지 집값 들썩여 정부 서둘러 토허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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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강화해 재지정한 가운데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8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0.01% 오른 뒤 줄곧 내림세를 걷다가 지난주 보합으로 바뀌었고 이번주엔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 0.2%에서 이번주 0.25%로 그 폭이 커졌다.
지난주까지 토허제 해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송파구의 상승률이 제일 높았지만 이번주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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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도 7년만에 최대치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강화해 재지정한 가운데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8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도 19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2%(이하 전주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0.01% 오른 뒤 줄곧 내림세를 걷다가 지난주 보합으로 바뀌었고 이번주엔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 0.2%에서 이번주 0.25%로 그 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 8월 넷째주 0.2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주까지 토허제 해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송파구의 상승률이 제일 높았지만 이번주엔 달랐다. 강남구의 상승률이 0.83%로 송파구(0.79%)를 앞질렀다. 특히 강남구는 2018년 1월 첫째주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초 29억5000만원에 매매된 대치동 '대치쌍용 1차' 아파트 전용면적 96㎡는 현재 매물이 33억~35억원 선이다.
용산구(0.23%→0.34%), 마포구(0.21%→0.29%), 성동구(0.29%→0.37%), 양천구(0.13%→0.32%), 강동구(0.15%→0.28%)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는 작년 8월 둘째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값 약세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에서도 오름세가 확산됐다. 강북구는 지난주와 같은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노원구는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도봉구는 전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커졌다.
오는 24일부터 강남3구와 용산구가 모두 토허제 지역으로 묶이게 돼 당장 다음주 집계될 주간 집값 동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남3구와 용산구는 올해 2월 토허제 해제 이전에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올랐던 곳이어서 최근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똘똘한 한 채 밀집지인 강남3구와 용산구의 수요는 토허제 지정과 무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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