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못 팔면 6개월 뒤"…토허제 번복에 갭투자 '막차' 움직임
【 앵커멘트 】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전역으로 토지거래허가제가 확대되는데요. 시행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부동산 중개업소엔 막차로라도 집을 팔거나 사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을 놓치면 세를 낀 집은 6개월 뒤에나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전용 84㎡가 34억 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
한 달 만에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번복되고 재지정이 예고되자 호가는 28억 원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러자 지난주 단속반 영향으로 주말 영업을 하지 않았던 중개업소들이 이번 주엔 문을 열고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거래허가 재시행 전에 전세를 안은 물건을 팔거나 사려는 갭투자 막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 "오늘까지 기다리면 심리적으로 마음이 급한 주인 분들이 더 많이 깎아줄 거라는 기대 심리를 갖고 약간 자금이 부족하신 분들이 오늘은 좀 움직이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토허제 재지정 발표 전날인 지난 18일 이후 잠실동 부동산 매물은 20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신규 규제 지역인 서초구를 포함해 강남 3구 아파트 값은 3억 원에서 많게는 5억 원가량 호가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거래허가가 본격 시행되면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매매 거래량이 떨어지면서 이제 전세 매물도 같이 잠기게 됨으로써 임대차나 매매에 대한 거래량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토허제를 피해 나간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등 시장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지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산청 산불 2명 사망·2명 실종…15개 마을 긴급 대피령
- ″대통령이 돌아온다″…″이재명 정치적 사망선고″ 확신에 찬 여당
- “뉴진스 독자활동 안돼”…法, 어도어 가처분 인용
- ″다음 주 무조건 탄핵″…광화문·안국역 진보진영 총결집
- 배우 조진웅 11억 세금 추징…″세법 해석 차이″
- 나경원 ″이재명 대통령되면 대한민국 뼈도 못 추려″
- 제니 ″최애는 바나나킥″ 한마디에…시총 2640억 급등
- 뒤끝 있는 트럼프…해리스·힐러리 기밀접근권 박탈
- '독자 활동 불가' 뉴진스 ″한국, 우릴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해″
- 오늘 밤 롯데월드타워 60분간 소등,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