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후 3명 중 2명 "잇몸 질환 앓아"
【 앵커멘트 】 인공 치아 임플란트를 심었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시술을 받은 3명 중 2명이 잇몸 질환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거든요. 임플란트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사후 위생관리를 잘 못한 탓이 크다고 합니다. 임플란트 잇몸 질환이 얼마나 심각한 건지,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왼쪽 아랫니를 임플란트로 대체한 60대 여성,
시린 느낌이 들어 혹여나 치과를 찾았는데, 잇몸 뼈가 삭아 있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다른 치아들은 뿌리가 잇몸 뼈로 덮여 있는데, 임플란트 뿌리는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형 / 치주염 환자 - "살아 있는 이가 아니니까 (관리를) 안 해도 되겠지…. (이런 생각 때문에) 저도 모르게 많이 망가졌던 거 같아요."
대한치주과학회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이후 잇몸 질환을 겪는 비율이 65%에 달했습니다.
잇몸 뼈가 손상돼 임플란트를 다시 하거나, 뼈 이식까지 필요한 환자가 많았습니다.
재시술이 어려울 정도로 잇몸이 상하면서, 결국 틀니를 사용하게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나서 구강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입니다.
과한 음주와 흡연도 질환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었습니다.
임플란트 잇몸 질환은 자연치아보다 통증이 늦게 감지돼 치료 적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수 -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걸 예방하기 위해서 치과에 주기적으로 내원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세 번 이상 칫솔질, 1년에 2번 이상 스케일링, 치간치솔 사용이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백성운 VJ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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